구미, 신공항 교통망구축…산업물류지형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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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신공항 교통망구축…산업물류지형도 바꿔

구미~군위고속도로 예타 통과, 구미 산단 5단지 진입로 개통

  • 승인 2025-08-20 13:22
  • 신문게재 2025-08-21 6면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구미시정0820-1-1
구미-군위간 신공항고속도로 건설프로젝트. 구미시
구미시가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시대를 맞아 혁신적 교통망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경 지역의 물류산업과 관광지형도를 바꿀 교통망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구미는 공항경제권의 핵심거점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는 김장호 시장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 관계기관을 찾아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책사업반영을 적극 요청해 왔다. 그 결과 구미는 고속도로, 국도승격, 산업단지진입도로개통 등 가시 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신공항 교통망 구축에 따른 산업물류지형이 크게 바꿔 질 전망이다.

▲구미~군위고속도로 건설 예 타 순항(신공항 접근시간 20분 내)

구미~군위고속도로는 구미에서 중앙고속도로(군위 효령면)를 연결하는 21.2km, 왕복 4차로 규모의 신설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4965억 원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 통과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구미를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구미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에 이어 신공항과 연결되는 교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노선 대부분이 구미를 지나면서 시내에 IC 2곳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도심 정체가 해소되고, 구미 전역에서 통합 신 공항 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 물류 효율성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구미시정0820-1-2
구미국가산단 5단지 진입도로건설 프로젝트. 구미시
▲구미 국가산단 5단지 진입도로 개통(물류 혁신 새길 열려)

구미 국가 산단 5단지의 산업인프라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 6월 26일 개통한 5단지 진입도로는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까지 총 4.6km 왕복 6차로로 조성됐다.

총사업비는 1963억 원이 투입됐으며 교차로 5곳과 교량 2곳 보행자 인도 및 야간조명시설까지 두루 갖췄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구미 5단지에서 통합 신공항까지의 물류 이동이 원활 해 졌으며 근로자의 출퇴근여건도 개선돼 기업경쟁력과 물류비용의 절감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있다.

▲지방도 514와 927호선, 일반국도 85호선 승격(신공항 직결)

7월 11일 국토교통부는 지방도 514호선과 927호선을 일반국도 제85호선으로 승격 고시했다. 도로정책심의(7.2~7.8)를 거친 이번 승격은 구미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신공항 접근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국도 85호선의 총연장은 93.5km이며 이 중 구미 구간은 부곡동에서 해평면 도문리까지 19.5km다. 사업비는 약 360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등 대형국책사업유치에 맞춰 해당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 조성 차원에서 국도승격을 국토교통부에 지속 건의해 왔다.

이 도로가 신 공항과 직접 연결되면 구미 도심의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공항 접근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동시에 지역균형발전과 국책사업추진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

▲교통망 혁신, 국가산단·반도체·방산클러스터에 탄력

교통 인프라 확충의 성과는 산업단지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미시는 제1~3 국가 산단 노후 산단 재생사업과 현재 분양 중인 제5 국가 산단의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 시켜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기회 발전 특구 등 국가 단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도로·물류 인프라는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통합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 서부권 광역 발전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구미가 산업, 물류, 관광, 정주 여건을 모두 갖춘 공항경제권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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