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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전경<제공=창원시> |
4조5369억 원 규모 지방 살림살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 것.
이번 재정공시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매년 실시되며 결산규모, 재정자립도, 채무 현황 등 9개 분야 62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방채무 감소다.
2024년 말 기준 창원시 지방채무는 3656억 원으로 전년보다 351억 원 줄었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정 건전성을 지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분야는 사회복지였다.
전체 세출의 약 35.5%에 해당하는 1조5911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는 유사 지자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창원시는 노인과 청소년, 보육 및 여성,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 지원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 예산을 체계적으로 배분해 시민 복지 향상에 주력했다.
하지만 창원시 재정자립도는 4년 연속 20%대에 머물며 유사 지자체 평균 35.69%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정자립도는 2020년 27.07%로 사상 첫 20%대를 기록한 이후 2021년 29.27%, 2022년 27.67%, 2023년 29.14%로 지속적인 저조함을 보이고 있다.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2013년까지 40%대를 유지했던 재정자립도가 2016년 39.05%로 30%대로 떨어진 뒤 2020년부터 아예 20%대로 추락한 것이다.
재정자주도 역시 2024년 기준 전국 평균 70.9%에 크게 못 미치는 56.25% 수준에 그치고 있어 창원시가 스스로 살림을 꾸려나갈 재정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거래부진 등으로 인한 세수 감소와 국·도비 매칭사업 증가 등 외부요인 재정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는 이번 공시가 단순한 수치 공개를 넘어 시민들이 시정의 재정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정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부는 맞지만 체질은 허약하다.
진짜 건강은 숫자 뒤에 숨은 자생력에서 나온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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