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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전경. |
이로써 1968년 창사 이래 노조 파업이 없는 무분규 사업장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와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전날 본사에서 임단협을 진행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을 비롯해 철강 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등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생산성 인센티브(PI) 제도를 신설하고, 입사시기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 임금체계를 일원화하며 작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작업중지권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가 예년보다 많은 안건을 다뤘음에도 신속히 잠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조합과 회사가 함께 철강경쟁력 복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상호 신뢰 속에 조기 합의를 이끌어낸 사례"라며 "국내 제조업계의 임단협 패러다임에 변화를 제시한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 교섭을 진행해 단체협약에서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였다. 하지만 임금성 요구안을 놓고는 이견을 보여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노조는 내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잠정안 추인에 나선다.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임단협은 타결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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