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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제공 |
이번 조사에서 올해 1학기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방 중심의 정책과 관계 회복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실태 조사(2024년 2학기~2025년 5월)에서 부산지역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6%로, 지난해 2.1%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5.4%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8.2%로 가장 많았다.
부산교육청은 피해 응답률 증가를 학교폭력 예방 교육 확산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이 높아지고 적극적인 신고 문화가 정착된 결과로 해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가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회복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관계회복 지원단 연수를 확대하고,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기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언어폭력 예방 주간 운영, 정보윤리교육 의무 편성 등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확대와 학교전담경찰관(SPO)과의 협력을 통해 가정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이번 대책을 통해 처벌 중심에서 예방과 회복 중심으로 전환을 완성하고,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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