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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문화재단, 교류공연 연극 봄이 오면 선보인다-포스터<제공=사천시> |
이번 무대는 경남도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2025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극단 벅수골과 통영시민문화회관이 함께 참여해 지역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한다.
김선율 작가의 작품 봄이 오면은 분홍매화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의 정서를 담아낸다.
무대 위에서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노부부의 삶이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장창석 연출가는 매화가 겨울을 견디고 꽃을 피우듯, 인간의 망각 속에서도 치유와 희망은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사랑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할 때 완성된다"는 주제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무료다.
지역 주민 누구나 편하게 문화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된 무대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의 이야기가 녹아든 작품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주목된다.
사천에서 막을 올린 교류공연은 통영으로 이어진다.
사천문화재단과 극단 장자번덕은 오는 9월 30일 오전 10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우리비토를 공연하며 지역 간 예술 교류의 발걸음을 넓혀간다.
가을밤 무대 위에서 매화꽃이 다시 피어난다.
그 향기는 사천의 극장을 넘어, 관객의 마음속에 머문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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