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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구미'을' 강명구 의원, '농협중앙회 방만경영 질타' |
이어 최근 5 년 간 직원 성과급도 2617억 원이 지급됐으며 1인당 평균 지급액도 5년 새 2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5년 새 농가소득은 12.3% 늘어 났지만 지난해 기준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0.5% 가 감소하고 부채는 8.3%가 증가하는 등 어려운 시기 보내고 있다"라며 "이는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임직원을 위한 농협으로 비춰 질 까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임직원의 억대연봉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연도별 현황에서 ▲2020년 913명 ▲2021년 979명 ▲2022년 1073명 ▲2023년 1045명 ▲2024년 1121명으로 5년 사이 전체 직원 대비 비율도 2020년 37.1%에서 2024년 43.5%로 상승했다.
지난 2024년 기준 억대 연봉자의 직급별 분포는 ▲M급 145명 ▲3급 566명 ▲4급 406명 ▲ 5급 이하 4명으로 대부분 중간 간부급 이상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급 역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30억 원 ▲2021년 422억 원 ▲2022년 512억 원 ▲2023년 609억 원 ▲2024년 744억 원이 지급됐으며 동 기간 1인당 평균지급액은 1300만 원 수준에서 2800만 원 수준으로 두 배가 넘었다.
농협 중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1980년 1082만 명에서 2024년 기준 200만 명으로 무려 5분의 1로 감소했으며 회원조합 숫자도 1485개에서 1111개로 374개 조합이 감소했다. 특히 동 기간에 농협 임직원 숫자는 4만 1849명에서 9만 407명으로 2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농협 중앙회의 방만 경영 구조를 여실히 내보였다.
또한 최근 5년 사이 농가 소득은 12.3%가 늘어 났지만 지난해 농가소득은 오히려 전년 대비 0.5%가 감소했고 농가 부채는 8.3% 증가하는 등 농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농민을 위 한 조직인 농협 중앙회 임직원들은 자신들의 처우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있다.
강명구 의원은 "농협은 본래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이지만 현재의 모습은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직원을 위한 농협으로 비춰 질 수가 있어 몹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억대 연봉자 수의 급격한 증가와 과도한 성과급 지급은 농민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으며 농협의 설립취지를 간과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가 있다"라며 "앞으로 농협은 임직원의 이익이 우선해 농민과 농가소득향상에 집중하는 등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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