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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전경./부산대 제공 |
이는 AI시대 교육 혁신과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나노과학기술대학 소속 3개 학과와 생명자원과학대학 2개 학과가 이전 대상이 된다.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학과(나노에너지공학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는 부산캠퍼스 학부대학 첨단융합학부로 재편된다.
생명자원과학대학 2개 학과(동물생명자원과학과, 식물생명과학과)는 양산캠퍼스에 신설되는 응용생명융합학부로 소속이 변경된다. 이 학제 개편은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기존 학생들은 변동이 없다.
부산대는 이번 개편이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정부의 교육 정책 기조, 첨단 AI시대에 따른 교육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부의 전공 자율 선택제 확대와 첨단 분야 정원 조정 정책에 맞춰 첨단 분야 인재 양성 필요성이 커진 점도 작용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2024학년도 국립대학육성사업 평가에서 전공자율선택제 참여율이 낮아 최하위 등급을 받아 정부 재정 지원 약 60억 원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상황으로, 학문단위 구조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급변하는 AI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대학 운영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대는 학과 이전에 따른 밀양시 지역경제 위축 우려를 인식하고, 밀양시와 협력해 지역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밀양시와 공동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고, 체류형 교육 및 산학 협력을 확대하며, RISE 사업 연계 '혁신도시형 캠퍼스 발전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이번 정원 조정 및 학사 제도 개편은 교육부의 승인 사항이며, 신청 기한이 촉박해 밀양시와 긴밀히 협의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미래를 선도할 책무를 잘 알고 있으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밀양캠퍼스 발전 비전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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