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이틀째 시정질문… 市 "최시형 기념관 건립 용역 재추진"

  • 전국
  • 부산/영남

포항시의회 이틀째 시정질문… 市 "최시형 기념관 건립 용역 재추진"

최광열 의원 질문.김민정 의원 취소

  • 승인 2025-09-20 11:55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최광열 포항시의원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8일 오전 제32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이틀째 시정질문을 이어갔다.

최광열 의원은 "해월 최시형 선생이 주장한 인내천·삼경사상이 오늘날에도 큰 의미·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시형 선생이 포항에서 20여 년간 성장하고 동학 활동을 펼친 '포항사람'임에도 최시형 유허지 관리 부실, 기념시설 부족 등 포항시의 관련 사업 추진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최시형 기념관 건립 계획 등에 대해 물었다.



또 "포항을 비롯해 영덕·상주·예천 등 경북 일대에 최시형 선생과 관련성이 높은 동학 유적지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며 "포항 주도하에 포항·경주·울산이 참여하는 해오름동맹 차원의 역사관광화 사업 추진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관 건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2023년 실시했으나 현 단계에서 타당성이 낮다는 결론이 나와 바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관련 자료 확충, 환경학교 부지 활용과 부대·수익사업 추가 등 다양한 방안을 포함한 재용역을 실시해 해월 기념관 건립사업, 탄신 200주년 기념사업 등 관련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상길 부시장은 "해월 최시형 선생은 경주에서 태어나 포항에서 성장하며 사상을 정립하고 울산을 비롯한 전국으로 사상을 전파한 인물"이라며 "세 도시가 함께 기념하고 조명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역사적 고증과 학술적 검토가 필요하고 도시 간 역할 조율과 예산 협의, 지자체 간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울산·경주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연구 추진을 우선 검토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도명 환경국장은 "포항교육청 소유 포항환경학교 부지의 계약기간이 2026년 3월 11일까지다"며 "포항환경학교가 12월 중명생태공원으로 이전하면 해당 부지는 포항교육청으로 관리 전환된다. 부지에 대한 교육 수요, 시민공감대 형성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시정질문을 하기로 한 김민정 의원은 개인사정 등으로 취소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2.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