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본격 추진

  • 전국
  • 부산/영남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본격 추진

조례안 가결로 11월 초 지급 목표

  • 승인 2025-09-20 12:3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관련 기자회견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관련 기자회견<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는 지난 19일 제257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이 가결됨에 따라 본격 지급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례안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시의회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견뎌온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11월 초 시행을 목표로 추경예산 편성과 세부 집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일반 시민에게는 1인당 1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계층에는 1인당 20만 원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할 방침이다.



신청 방식과 사용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운영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 회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제시의 부채비율은 0.8%로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원은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충당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지원금이 정부의 소비쿠폰과 함께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위축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 시장은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도록 낭비성 예산을 구조조정해 주요 인프라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원금의 실질 효과에 대한 우려도 남는다.

1인당 10만 원, 저소득층 20만 원이라는 단발성 지원은 체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기에는 규모가 작다는 지적이다.

또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이 지방채 발행을 피하는 대안이 될 수는 있으나, 반복적 지출로 이어질 경우 향후 재정 운용의 유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원금 지급이 지역경제의 단기적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지원금은 일시적 숨통을 틔워주지만, 지속 가능한 회복은 재정과 산업의 두 축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가능하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2.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