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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몽골 승강기 시장 공략 본격화<제공=거창군> |
몽골은 도시화와 건설 경기 활성화로 승강기 수요가 증가하는 신흥시장이다.
거창군은 (사)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가 개발·생산 중인 스마트 승강기 공동모델 'G-엘리베이터'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현지 건설사와 승강기 설치업체를 방문하며 수출 기반 마련에 힘썼다.
18일에는 몽골 100대 기업 중 하나인 Monpolyment Group을 방문해 거창 승강기 기술력과 경쟁력을 홍보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19일에는 경남대표단과 함께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해 키쉬기인 니암바토르 시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거창군은 (사)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한국승강기대학교, Mongol Ugsaa LLC, IT Partner LLC와 함께 5자 간 스마트 승강기 수출입 및 상호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설치, 유지관리, 기술교류, 인력양성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 기반을 확보했다.
거창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몽골 시장 진출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수출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스마트 승강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해외 전시회 참가와 기업 간 협력 강화 등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MOU는 거창 승강기 산업의 해외 판로를 현실화한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해외시장 확대가 실제 수주와 장기적 정착으로 이어지려면 현지 맞춤형 기술 지원과 안정적 관리 체계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승강기는 도시의 뼈대를 오르는 기술이다.
거창의 승강기가 국경을 넘어 설 때 지역 산업의 꿈도 함께 높아진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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