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공공자금 운용·관리 조례 제정

  • 전국
  • 부산/영남

거제시, 공공자금 운용·관리 조례 제정

재정 투명성 강화·시민 신뢰 제고 기대

  • 승인 2025-09-20 12:4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증빙자료2_250919(김영규의원)
김영규 의원<제공=거제시의회>
경남 거제시의회 제257회 임시회에서 김영규 의원(국민의힘, 옥포 1·2동·연초·하청·장목면)이 대표 발의한 「거제시 공공자금 운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거제시는 공공자금 운용의 공공성·안정성·수익성을 제고하고, 투명한 재정 운영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거제시의회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세입·세출 결산과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등 전반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조례 역시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에 기초한 적극적 행정을 요구하는 흐름 속에서 의미가 크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매년 공공자금 운용 및 관리계획 수립, 유휴자금 정기예금 관리와 이자 손실 최소화, 불필요한 선지급 자제, 공공자금 운용 평가지수 개발 및 평가, 의회 보고 및 시민 공개, 공무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연수 등이다.

특히 이자수입 손실을 최소화하고 자금 집행 효율성을 높여 시민 세금을 책임감 있게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영규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은 거제시 재정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례 제정만으로 재정 투명성이 곧바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집행 과정에서의 감시 체계,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확보, 성과 공개 방식이 병행돼야 제도가 실질적 힘을 가진다.

또한 이자 손실 최소화와 자금 운용 계획이 단기적 효율성에 치중할 경우, 장기적 투자나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놓칠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지적된다.

제도가 문서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재정은 숫자로 드러나지만 시민의 신뢰는 그 숫자를 운용하는 방식에서 비로소 살아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성탄 미사
  3.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4.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5.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5.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