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20회 함양산삼축제 화려한 개막<제공=함양군> |
올해 축제는 '함양愛 반하고, 산삼愛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산삼의 고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연, 전시와 판매가 어우러진다.
건강과 힐링, 가을 정취를 동시에 선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식 무대에는 산삼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샌드아트와 주제공연,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이어지며 1000여 명 관람객이 축제 서막을 함께했다.
산삼축제 20주년을 기념해 산양삼판매존에는 '산삼축제 아카이빙 월'이 조성돼 지난 20년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매일 세 차례 열리며, 순금 1돈이 걸린 행운의 이벤트로 인기다.
산삼밭에서 5년근 산삼을 직접 채취하는 '산삼캐기 체험'은 이미 조기 마감이 예상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산삼 경매, 산삼막걸리와 지리산 흑돼지 요리, 흥겨운 음악과 함께하는 '산막나이트', 건강·힐링 항노화 체험, 직거래 판매와 페이백 이벤트, 무료 나눔 행사도 준비됐다.
축제장은 주무대, 프린지무대, 먹거리관, 산양삼판매존, 산삼숲, 어울림마켓존, 패밀리&펫존, 농특산물 홍보판매관 등으로 구성됐다.
먹거리관은 500석 규모의 대형 텐트로 마련돼 산양삼 삼계탕, 지리산 흑돼지 요리, 육회 비빔밥, 흑돼지 국밥 등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지리산 흑돼지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정육코너가 신설돼 함양의 미식을 더했다. 패밀리&펫존에서는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성 쉼터와 펫 아카데미, 무료 체험존이 운영된다.
20일에는 청년 창업가 플리마켓과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지는 '청년의 날', 21일에는 '오르GO 함양 완등인의 날'이 열린다.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 한돈·한우 시식, 항노화 체험, 농뚜레일 관광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진병영 군수는 "이번 산삼축제는 지난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건강과 힐링, 그리고 지역이 주는 따뜻한 감동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재 축제위원장은 "20주년을 맞은 산삼축제를 찾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방문객 누구나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산삼 향이 퍼지는 숲길을 걸으면, 오랜 세월의 기운이 가슴 깊이 스며든다.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산삼축제는 여행자가 건강과 행복을 안고 돌아가는 길이 된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