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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황토한우 부분육 사진<제공=합천군> |
합천황토한우는 1999년 특허청 브랜드 등록 이후 합천축협과 함께 운영·관리돼 왔다.
16개월 이상 전용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거친 한우만 출하되며, 축산물품질평가원 1++등급 이상만 브랜드로 인정된다.
특히 황토를 첨가한 전용 사료는 브랜드의 핵심이다.
효소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사료는 항생제나 합성항균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HACCP 인증 제품으로, 합천축협이 직접 생산·공급한다.
이 사료를 먹은 한우는 아연 함량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향미가 뛰어나며, 다즙성과 보수력에서도 일반 한우보다 우수하다.
합천은 '한우 개량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년 3만두 이상을 대상으로 혈통 관리와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이 노력은 1.2톤을 넘는 초대형 슈퍼한우 출하로 이어져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수정란 유전자원센터를 신설해 매년 5천 개의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합천군은 해마다 4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명품육성화사업과 브랜드 촉진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발효시설을 갖춘 사료공장은 고급육 생산 기반을 강화하며, 농가가 손쉽게 고품질 사료를 급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랜드 경쟁력도 다각도로 강화된다.
합천황토한우는 농협 라이블리와 농협몰에서 상반기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스포츠 마케팅과 전국 박람회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지리적표시 증명표장 등록을 추진해 상표권 보호와 지식재산권 확보도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합천황토한우축제'는 해마다 7만여 명이 찾는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현장 시식과 공연, 체험행사가 더해져 방문객들은 합천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황토한우는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란 황토한우를 합천에서 직접 맛보면 눈과 입이 모두 행복해질 것"이라 말했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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