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은 도시민과 청년층이 농촌 문화를 체험하며 귀촌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런케이션(Luncation)'은 배움(learn)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개념으로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문화를 배우고 교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 7월부터 문화귀촌 기획자 양성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는 그 과정 속에서 추진된 첫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캠핑마을 전입신고'에서는 참가자들이 캠핑장을 하나의 마을로 꾸미고 주민으로 전입해 생활하며 농촌의 공동체 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공동 요리를 맛본 뒤 지역민과의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갔다. 참가자의 약 90%가 관외 시민으로 구성돼 지역 외부에 농촌의 매력을 알리는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는 청년 운동회와 농활체험, 출향인 영천 탐방코스, 대학생 체류형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또 역사·예술·콘텐츠 분야와 연계한 역사 산책 음악회,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연극, 지역 학생들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영천 여성예술인 특별전시회, 쉼 요가와 사색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문화귀촌 런케이션 프로젝트는 문화를 배우고 나누는 새로운 시도"라며 "도시민이 지역민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귀촌 모델을 만들고 생활인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