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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2025년 10월 축제 부서별 추진상황 보고회'개최<제공=진주시> |
이번 보고회는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 ▲제74회 개천예술제 ▲202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대표 가을 축제를 앞두고 교통·안전·편의·홍보 등 전 분야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긴 추석 연휴와 맞물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 강화 ▲교통 혼잡 해소 ▲바가지 요금 근절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중점 과제로 삼았다.
안전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간 혼잡도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인파 밀집 구간을 즉시 확인하고, 안내 방송과 안전 요원 배치로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소방·의료기관과 연계한 통합상황실을 고도화해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CCTV 관제 확대와 재난안전통신망 연계를 통해 현장 안전망을 강화한다.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가격표 게시 의무화, 민·관 합동 점검반 운영, 신고센터 설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강력한 제재 방안도 마련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임시주차장을 전년 대비 12% 늘린 38개소 1만3266면으로 확대하고, 셔틀버스와 '하모콜버스'를 운영해 축제장 주변 교통을 분산한다.
콘텐츠는 3D 홀로그램 유등, 움직이는 유등 등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이고, 시민 참여 유등존을 마련해 시민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도록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안전은 축제 준비의 최우선 과제이며, 교통·편의·위생까지 빈틈없이 챙겨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방문객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부 대책 대부분이 '운영 강화'와 '확대'에 집중된 만큼,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작동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있다.
안전과 교통 대책이 실행력으로 이어지려면 사후 점검과 주민 의견 반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진주시 가을 축제는 10월 4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10일 개천예술제, 202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이어지며 19일까지 진주의 밤을 화려하게 밝힐 예정이다.
유등의 불빛은 강 위를 수놓고, 시민의 발걸음은 거리를 채운다.
빛과 사람의 흐름이 조화를 이룰 때, 축제는 더 오래 기억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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