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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자기소 특별전 홍보물./양산시 제공 |
이번 전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중품(中品) 자기소로 기록된 '양산 가산리 가마'의 출토품을 통해 15세기 도자 문화의 실체를 파악하고 양산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20년 발굴조사에서 가산리 가마에서는 고려 말기의 상감청자부터 15세기 중반 전성기의 인화분청사기, 백자까지 다양한 도자기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양산장흥고(梁山長興庫)', '양산인수부(梁山仁壽府)' 등 지역과 관청명이 새겨진 분청사기가 출토돼, 이곳이 공납자기를 생산했던 양산의 자기소였음을 확인했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한다. 1부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의 도자 양식 변화와 양산 가산리 가마 출토품을 조명한다. 2부는 가산리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도자기를 기종, 문양, 시대별로 세분화해 소개한다.
3부는 가산리 분청사기가 양산 곳곳으로 공급된 상황과 가야진사 유적 출토 제기와의 연관성을 확인한다. 4부에서는 가산리 분청사기 가마가 백자 생산으로 전환된 과정과 그 의의를 살펴본다.
신용철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경상지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양산 가산리 가마 도자기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다"며 "양산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가산리 출토품을 직접 감상하며 다양한 도자기의 매력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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