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비상경제특위' 가동 100일, 이행률 80% 순항,

  • 충청
  • 아산시

'아산시 비상경제특위' 가동 100일, 이행률 80% 순항,

특위 제안 73건 중 59건 실행-'맛객단' 운영 등 효과

  • 승인 2025-09-24 07:42
  • 수정 2025-09-24 08:35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아산시 비상경제특위 가동 순항 (1)
6월 발족한 '아산시 비상경제특위' 출범식 장면 (아산시 제공)
아산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6월 출범한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이하 비상특위)의 핵심의제가운데 80%가 정책으로 실현되면서 바닥 경제 부활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비상특위가 제안한 민생경제 회복 방안은 모두 73건으로, 이 가운데 59건(80.8%)이 이미 시정에 반영됐으며, 남은 14건 역시 관계부서 검토 및 중앙정부 건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이행될 예정이다.

우선 '소상공인·지역상권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매월 2회로 늘려 공직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장려했다. 여기에 공무원노조와 '지역상생 할인식당'을 운영, 아산페이 결제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일자리 분야'에서는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누리집을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청년층이 손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만 74개 신규 기업을 발굴하며 지역 청년과의 일자리 매칭을 촉진하고있다. 아울러, 소규모 도시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불필요한 절차를 폐지해 사업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했다. 지역 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공사대금 조기 현금지급 방안도 마련, 유동성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생활·관광 분야'에서도 소비 진작을 위한 '아산시 맛객단'을 구성, 지역 SNS 활동가 20명이 직접 발로 뛰며 맛집을 발굴하고, 직접 생생한 후기를 온라인에 공유하고, 이를 '아산맛집 누리집'과 연동해 홍보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아울러 소비쿠폰과 아산페이 활용 캠페인을 병행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지역경제의 선순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정보와 경험 부족으로 기존 정책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가칭 '위기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경영 컨설팅,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실질적인 자생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은 시민이 현장에서 체감해야 한다"며 "비상특위가 발굴한 과제가 시정에 신속히 반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을 과감하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