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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발족한 '아산시 비상경제특위' 출범식 장면 (아산시 제공) |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비상특위가 제안한 민생경제 회복 방안은 모두 73건으로, 이 가운데 59건(80.8%)이 이미 시정에 반영됐으며, 남은 14건 역시 관계부서 검토 및 중앙정부 건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이행될 예정이다.
우선 '소상공인·지역상권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매월 2회로 늘려 공직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장려했다. 여기에 공무원노조와 '지역상생 할인식당'을 운영, 아산페이 결제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일자리 분야'에서는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누리집을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청년층이 손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만 74개 신규 기업을 발굴하며 지역 청년과의 일자리 매칭을 촉진하고있다. 아울러, 소규모 도시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불필요한 절차를 폐지해 사업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했다. 지역 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공사대금 조기 현금지급 방안도 마련, 유동성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생활·관광 분야'에서도 소비 진작을 위한 '아산시 맛객단'을 구성, 지역 SNS 활동가 20명이 직접 발로 뛰며 맛집을 발굴하고, 직접 생생한 후기를 온라인에 공유하고, 이를 '아산맛집 누리집'과 연동해 홍보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아울러 소비쿠폰과 아산페이 활용 캠페인을 병행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지역경제의 선순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정보와 경험 부족으로 기존 정책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가칭 '위기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경영 컨설팅,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실질적인 자생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은 시민이 현장에서 체감해야 한다"며 "비상특위가 발굴한 과제가 시정에 신속히 반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을 과감하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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