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현장 밀착형 교육, 9개국 문제 척척 해결

  • 전국
  • 부산/영남

한동대 현장 밀착형 교육, 9개국 문제 척척 해결

여름학기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단순 해외연수 넘어 지역사회 변화 이끌어"

  • 승인 2025-09-25 10:41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지난 17일 한동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2025년 여름학기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총장 최도성)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이 해외 현장에서 톡톡한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이 교육과정은 단순한 해외 체험을 넘어 현지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둔 현장 밀착형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동대는 지난 17일 학생회관에서 '2025년 여름학기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GRP)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 89명과 최도성 총장, 방청록 국제화부총장 등 교직원, 해외 거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RP는 학생들이 해외 현지에서 직접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실용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실습형 교육과정이다.

2025년 여름학기에는 부룬디, 캄보디아, 베트남, 에티오피아, 하와이, 파키스탄, 케냐, 미국 등 9개국에서 82명의 학생들이 각 지역 상황에 특화된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파키스탄팀이 개발한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피해자를 위한 AI 기반 회복 지원 챗봇 'Aunt Joy'가 꼽힌다. 이 솔루션은 현지 정신건강 지원 체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캄보디아팀은 사라져가는 전통 직조기법 'Ikat'의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전시·교육 자료를 제작해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했으며 동시에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관리 앱 프로토타입도 함께 개발했다.

각국 참가팀들은 교육 격차 해소, 보건의료 접근성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보호 등 각 지역의 고유한 현안에 대응하는 맞춤형 솔루션들을 제시해 현지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GRP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현지 교육기관과의 실시간 협력을 통한 성과 검증 시스템이다.

성과공유회에는 필리핀 UA와 캄보디아 Hesed 등 한동대 해외 현지 교육거점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각 프로젝트의 현지 적용 상황과 실제 효과를 직접 점검했다.

이는 학생들의 프로젝트가 일회성 과제로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현지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최도성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생들이 해외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성장을 바탕으로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해결형 교육이 우리 대학의 교육 철학을 구현하는 핵심 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선 글로벌혁신처장은 "성과공유회가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확산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일반적인 해외 연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실무형 글로벌 인재 양성이 GRP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체육회 종목단체 회장 숨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중
  2.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발표 임박…충청권 대학 운명은?
  3. 대전 특수학교 입학대란에 분교 설립 추진… 성천초 활용은 검토 미흡
  4.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5. 2025 대전 0시 축제 평가회
  1. 영유아 육아 돕는 친족에 월 30만원… 충남도, 내달부터 가족돌봄 지원사업 시행
  2. 공공기관 2차이전 실효성 위해 지역 상생협력 강화해야
  3. 세종시교육청 '학폭 지원단' 뜬다
  4.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5.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병원 진료를 위해 배차 신청을 했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려 진료받기까지 힘들었어요." 대전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을 이용하는 한 시민의 말이다. 대전에서 교통약자 이동지원 대상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긴 대기시간과 배차 지연, 시스템 문제로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 종합현황에 따르면 8월말 운영 중인 차량은 특별교통수단 116대, 전용임차택시 40대, 바우처택시 230대다. 회원가입 인원은 3만 74명으로 차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시가 매년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택시를 증차하고 있지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 지원 절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 지원 절실

파업과 치료 중단 사태를 빚은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를 위해 국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대전시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와 공공재활 의료 개선과제 국회토론회’에서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대전 국회의원 7명과 충남의 이재관 의원(천안시을), 국힘 김예지 의원(비례),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비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연간 92억원을 투자하고도 68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가 운영비를..

한국시리즈 마지막 기회 한화이글스, 역전 조건은?
한국시리즈 마지막 기회 한화이글스, 역전 조건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가 이번 주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인다. 3게임 차로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한화가 수성을 노리는 LG를 상대로 짜릿한 반전 승수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O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 프로야구 전체 구단 중 승률 1위 구단은 LG, 2위는 한화다. LG는 83승 3무 51패로 승률 0.619를 달리고 있으며, 한화는 80승 3무 54패로 0.597을 기록하고 있다. 두 구단의 격차는 단 3게임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순위 방어를 노리는 건 LG다. 양 팀의 경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