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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재난관리학과 재난관리 전문인력 양성 사회공헌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아대 제공 |
이번 지정 기탁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이어지는 지원을 통해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대응할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사회공헌의 나눔과 실천을 약속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열린 지정 기탁식에는 이동규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책임교수를 비롯해 장재호 대표, 정영화 회장, 박희순 경남적십자사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현업에서 재난관리 종사자로 근무하면서 석·박사 학위에 도전할 뜻이 있지만 학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장재호 FRT로보틱스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재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이기도 한 정영화 ㈜우아 회장은 "최근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수해는 개인과 지역사회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기부가 재난관리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와 지역사회 안전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규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책임교수는 "기부자 분들의 소중한 뜻을 잘 이어받아 재난 당사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소방·경찰·해경·보건의료 등 재난관리 종사자들이 학위를 이수할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나아가 "앞으로 장학생을 선정하면 가족분들을 함께 초청해 기부자분들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는 책임교수를 비롯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발전기금을 조성, 재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원우회와 학생들 중심의 ESG·사회공헌·발전기금 심의위원회를 조성해 참여형 나눔과 실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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