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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목·안예찬 교수 연구팀./부경대 제공 |
부경대 식품공학전공 김영목 교수와 의공학전공 안예찬 교수 연구팀은 고등어의 눈, 배, 등 부위의 색상만으로 신선도를 평가하는 스마트 비파괴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Food Chemistry'(IF 9.8, JCR 3.6%)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연구팀은 고등어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눈의 혼탁과 배·등 부위의 색 변화가 신선도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다중선형회귀분석(MLR) 등을 활용한 AI 머신러닝 기반의 신선도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식품공학과 의공학 분야를 융합한 공동연구의 성과다.
현재 국내 수산업은 건강과 환경 중심의 소비로 성장하고 있으나, 고령화와 청년층 유입 감소로 생산 기반이 약해지는 상황이다.
또한, 스마트화·디지털화 수준이 다른 산업에 비해 뒤처지면서 어가 인구 감소와 맞물려 지역 소멸 위기와 수산업의 지속가능성도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전 과정에 걸친 스마트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가운데, 이번 기술은 수산물 품질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성과로 주목받는다.
이 기술은 기존의 파괴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던 검사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비파괴적이며 신속한 판별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목 교수는 "이번 기술이 고등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에도 적용될 수 있어, 앞으로 수산물 유통·품질 관리 시스템의 자동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수산물 신선유통 스마트 기술개발사업'과 '해양 블루테크 미래인력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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