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AI로 고등어 신선도 실시간 판별 기술 개발 쾌거

  • 전국
  • 부산/영남

국립부경대, AI로 고등어 신선도 실시간 판별 기술 개발 쾌거

눈, 배, 등 색상 변화로 신선도 평가 (비파괴 분석)
식품공학·의공학 융합 연구, 'Food Chemistry' 게재
수산물 유통·품질 관리 시스템 자동화 기여 기대

  • 승인 2025-09-29 11:0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영목-안예찬 교수 연구팀
김영목·안예찬 교수 연구팀./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학교 연구팀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등어 신선도를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부경대 식품공학전공 김영목 교수와 의공학전공 안예찬 교수 연구팀은 고등어의 눈, 배, 등 부위의 색상만으로 신선도를 평가하는 스마트 비파괴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Food Chemistry'(IF 9.8, JCR 3.6%)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연구팀은 고등어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눈의 혼탁과 배·등 부위의 색 변화가 신선도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다중선형회귀분석(MLR) 등을 활용한 AI 머신러닝 기반의 신선도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식품공학과 의공학 분야를 융합한 공동연구의 성과다.

현재 국내 수산업은 건강과 환경 중심의 소비로 성장하고 있으나, 고령화와 청년층 유입 감소로 생산 기반이 약해지는 상황이다.

또한, 스마트화·디지털화 수준이 다른 산업에 비해 뒤처지면서 어가 인구 감소와 맞물려 지역 소멸 위기와 수산업의 지속가능성도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전 과정에 걸친 스마트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가운데, 이번 기술은 수산물 품질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성과로 주목받는다.

이 기술은 기존의 파괴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던 검사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비파괴적이며 신속한 판별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목 교수는 "이번 기술이 고등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에도 적용될 수 있어, 앞으로 수산물 유통·품질 관리 시스템의 자동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수산물 신선유통 스마트 기술개발사업'과 '해양 블루테크 미래인력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산실 배터리 지하실로 옮기는 중 불꽃…647개 업무 '셧다운'
  2. 리튬배터리 폭발·서버 보호에 물 사용 제한…화재진압 장시간 소요
  3. 백석문화대 RISE사업단,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초청 특강 개최
  4. 나사렛대, 런치특강 '취업JOB GO!' 성황리 종료
  5. 순천향대천안병원, 호스피스의 날 기념 캠페인 개최
  1. 천안법원, 법정서 위증한 60대 공인중개사 2명 '벌금 500만원'
  2. 천안법원, 두 달여 간 9가지 혐의로 기소된 10대 학생 징역형
  3. 남서울대, 헬스케어스파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4. 글로컬대학 선정 충남대-공주대 3500억 수혜…향후 통합 관건
  5.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민원 불편 장기화 우려

헤드라인 뉴스


노후배터리냐 작업실수냐… 국가 전산실 화재 원인 `주목`

노후배터리냐 작업실수냐… 국가 전산실 화재 원인 '주목'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전산실 화재를 일으킨 리튬이온 배터리가 언제 설치됐는지 설명이 엇갈린 데다 배터리를 옮기기 전 전원을 먼저 차단했던 것인지 여부가 사고원인을 밝히는 조사에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화재에서 유일한 화상 부상자는 화재가 시작된 배터리에서 전원 케이블을 분리하던 중 불꽃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돼 9월 26일 오후 8시 20분께 이곳 5층 전산실에서 어떻게 작업이 이뤄졌는지 규명이 요구된다. 먼저, 불꽃 튀고 화재로 이어진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언제 설치됐는지 설명이 엇갈리고 있..

여야, 국정자원 화재에 "국민불편 최소화" 한뜻에도 책임 공방
여야, 국정자원 화재에 "국민불편 최소화" 한뜻에도 책임 공방

여야 정치권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국민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빠른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현재 여야 모두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인식은 같지만, 벌써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앞서 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됐다. 화재는 발생 21시간 45분에 완진됐고, 복구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가 주요 행정 시스템이 화재로 전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에 여야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

추석 명절 전 공공기관 사칭 등 스미싱 기승 "출처 불분명 URL 클릭·전화 금지"
추석 명절 전 공공기관 사칭 등 스미싱 기승 "출처 불분명 URL 클릭·전화 금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사이버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택배, 지인 사칭 등 수법이 대표적인데,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를 누르거나 전화해선 안 되며 개인정보를 요구할 때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금융감독원은 추석 전 다양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 등 사이버사기에 대한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28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법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해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

  • 웅장한 모습 드러낸 대전 갑천 생태호수공원…27일 개장 웅장한 모습 드러낸 대전 갑천 생태호수공원…27일 개장

  • ‘대한민국 새 단장 합시다’ ‘대한민국 새 단장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