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미 글로벌 기업·대학 협업 강화

  • 전국
  • 제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미 글로벌 기업·대학 협업 강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연구센터·메릴랜드주립대학 방문
민간 우주산업·런케이션·탄소중립 분야 구체적 협력방안 논의

  • 승인 2025-10-23 14:5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874e4980-b3b3-4653-8e9d-64a2af374530
자료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간 우주산업 육성과 배움여행(런케이션) 활성화 등 핵심 정책 추진을 위해 글로벌 기업·대학과 협업 강화에 나섰다.

세계은행 공식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1일(현지시간) 위성통신 안테나 글로벌 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메릴랜드주립대학교를 잇달아 찾아 우주산업 육성과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연구개발 센터(ADC)에서 손지혜 전무를 만나 제주의 우주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해상용·지상용·항공용 안테나를 비롯해 저궤도·중궤도 위성통신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및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미국 메릴랜드의 연구개발(R&D) 센터 ADC(Advanced Development Center)에서 프리미엄 전자식 평판 안테나(ESA)를 자체 개발했다.

오영훈 지사는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에 제주도가 참여하면서 향후 하원테크노캠퍼스 내에 지상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이와 관련해 인텔리안테크놀로지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우주 관련 기업이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며 "안테나 기지국과 지상국 서비스 운영 확대 과정에서 연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지혜 전무는 "제주도는 위성산업을 추진하는데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어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어 메릴랜드주립대를 방문해 대릴 파인스(Darryll J. Pines) 총장을 만나 제주와 대학 간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손지혜 전무도 함께했다.

메릴랜드주립대는 미국 '퍼블릭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명문 주립대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항공우주국(NASA),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국토안보부·농무부 등 미국 연방정부 및 정부 관련 연구소들과 긴밀한 연구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메릴랜드주립대 내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Discovery District)'에는 세계적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의 본사와 양자 데이터센터가 입주해 있다. '세계 양자의 수도(Capital of Quantum)'라는 비전 아래 첨단기업 및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혁신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파인스 총장에게 제주대-메릴랜드주립대 간 우주산업 관련 인재양성 및 교류와 배움여행(런케이션)과 관련된 다양한 협업방안을 제안했다.

오 지사는 "제주대학교의 우주산업 인재양성 교육과정이 초기 단계지만 전기·전자·통신 등 기존 교육과정과 항공우주 교육과정을 결합한 융합 교육으로 우주 인재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며 "제주도와 제주대, 메릴랜드주립대 3자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실무 논의가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에 메릴랜드주립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오 지사는 "배움여행(런케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메릴랜드주립대와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인스 총장은 "제주의 항공우주산업과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에 협력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제주에서 항공우주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메릴랜드주립대에서 공부와 훈련을 받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가는 공동 협력 프로그램도 함께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릴랜드주립대에서 공부한 한국 학생 40여 명이 혁신적 사고와 높은 역량으로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제주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 교육 석사과정, 공동학위 과정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4.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5.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