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표 문화축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성황리 폐막

  • 전국
  • 광주/호남

전남 대표 문화축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성황리 폐막

연일 매진 기록 관객 호평

  • 승인 2025-10-29 10:1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남도영화제 폐막식1
지난 27일 열린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폐막식./전남도 제공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지난 27일까지 5일간 연일 매진 행렬의 여정을 마치고, 전남지역 대표 문화축제로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남도민과 전국 관람객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5일간 총 관객 2만1000여 명이 몰렸으며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영화 관계자, 도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문 시상과 폐막작 상영이 이어졌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7편의 작품이 시상됐으며, 최고상금 700만 원이 수여되는 '남도장편경쟁 작품상'은 이원영 감독의 '미명'이 수상했다.

'미명'은 몽골 역사를 연구하는 남자가 아내의 죽음 이후 목소리를 잃고 다시 아내의 혼령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서정적 드라마다.



심사위원단은 "상실과 회복의 감정을 절제된 연출로 풀어내며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폐막식과 함께 상영된 프랑스 영화 '팡파르'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엠마뉴엘 쿠르콜 감독의 작품이다. 음악을 매개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형제가 다시 마주하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처럼 영화가 전한 감동은 5일간 이어진 남도영화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곳곳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산업도시 광양의 상징을 살려 조성한 '컨테이너 특별관'에서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 상영과 김성수 감독, 이성민·김성균 배우가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사전예매 전석이 매진되고 3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같은 공간에서 열린 특별 프로그램 '배우, 감독하다'에는 류현경·문혜인·조은지 감독이 참여해 배우에서 연출자로 전환한 경험과 창작의 고민을 진솔하게 나누며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핑크문' 상영과 이연숙 평론가의 강연은 윤석남 작가의 예술세계를 통해 예술가의 삶과 사회적 메시지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번 영화제는 남도의 자연과 산업,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 지역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모든 도시가 영화의 무대이자 주인공이 되는 '생활문화형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지역의 산업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뜻깊은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영화제가 지속해서 성장해 남도의 문화산업을 이끄는 중심축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화제는 2023년 순천 시즌1에 이어 올해 광양에서 시즌2를 개최했으며, 2027년에는 다음 순회 도시에서 '남도영화제 시즌3'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1.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2.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3.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4.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5. 한남대, 조원휘 대전시의장 초청 ‘공공리더십 특강’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