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국회의원, 미래 에너지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성공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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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국회의원, 미래 에너지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성공 결의

새만금 산단 50만㎡ 이상 부지·연구 인프라 보유

  • 승인 2025-10-30 14:06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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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가 30일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성공 결의를 다지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에너지 패권을 좌우할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의 연구시설 부지로 새만금 산단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진행되며, 핵융합 기술개발에 3,500억 원, 실증 인프라 구축에 8,500억 원 등 총 1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부지 선정은 11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핵융합 기술은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인공적으로 재현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로,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고준위 방폐물도 발생시키지 않으며, 폭발 위험이 없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새만금은 공모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최소 요구 면적인 50만㎡를 초과하는 단일 부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왕복 6차선 진입로가 확보돼 있다. 전기·상하수도 인입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2027년 말 조성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사업 착수 시기와도 맞아떨어진다.

전북의 가장 큰 강점은 이미 구축된 연구 인프라다. 군산에 위치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는 2012년 개소 이후 플라즈마 기초·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해 왔다. 플라즈마 신기술 개발과 산업화도 추진하고 있어, 핵융합 연구시설과의 기능 집적화가 용이하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와 RE100 산단 등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및 실증단지가 인접해 연구 성과의 실용화와 상용화에도 유리하다.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는 배후도시인 전주와 군산과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연구인력 수급과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들도 유치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30일 전북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는 '새만금에 떠오르는 인공태양' 슬로건 아래 유치 성공기원 결의 다짐 행사를 개최했다. 국회의원들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주권 확보가 핵심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첨단 연구 인프라가 새만금에서 시작되길 바란다"며 유치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3일 새만금청, 군산시, 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유치대응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앞으로 새만금개발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도내 주요 혁신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군산시와 함께 유치기원 릴레이 피켓 퍼포먼스, 서명운동, 주민 간담회 등을 추진해 도민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핵융합 연구시설이 유치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연구시설 건립으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직접 고용하는 인력만 350명 이상이며, 전기전자 및 초전도 관련 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입주로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유치를 통해 '전북 R&D특구 트라이앵글'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에너지 연구거점(새만금), 농생명 융합 연구거점(전주·완주), 융복합 혁신 연구거점(정읍)을 잇는 첨단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만금을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은 이미 플라즈마기술연구소가 위치한 만큼 핵융합연구원의 기능 집적화를 위해서도 새만금은 매우 유리한 위치"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통해서 새만금에 새로운 빛을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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