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어업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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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어업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

  • 승인 2025-11-03 15:3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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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 수여식에 참석한 제주해녀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인증받아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했다.

수여식에는 김애숙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사단법인 제주해녀협회 장영미 회장, 사단법인 전국해녀협회 김계숙 회장 등 제주해녀 6명이 함께했다.

FAO 산하 GIAHS 사무국이 주최·주관한 행사에는 약 120개국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은 2023년 11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됐으며, 이번 수여식에는 제주도 외에 하동군, 광양시, 남해군, 울진군 등 국내 4개 시군도 함께했다.

김애숙 부지사는 고위급 정책대화에 공식 패널로 참여해 제주해녀어업의 가치와 보존 정책을 세계에 알렸다. 브라질, 중국, 이탈리아, 일본 등 각국 대표와 유엔(UN) 관계자가 참여한 고위급 정책대화에서 GIAHS 프로그램이 제주에 더하는 가치와 정책적 기반, 추진 성과를 소개하고, 현안과 극복 사례도 전 세계와 공유했다.

제주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평대리 어촌계 고려진 해녀는 '토크쇼(GIAHS의 목소리)'에 전 세계 GIAHS 공동체 대표 6명 중 1명으로 참석해 현직 해녀로서 제주해녀어업 문화 보존 경험과 GIAHS 지정의 자긍심 고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FAO 본부 아트리움(Atrium)에서는 전통 해녀복(소중이)과 고무 해녀복, 태왁 등 물질 도구가 전시됐다. 본부 내 박물관(MuNe)에서는 제주도가 기증·설치한 청동 '제주해녀상'을 관람하고 전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도 가졌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지속가능한 어업의 상징인 제주 해녀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 소중한 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전·전승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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