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재첩잡이 손틀어업 국내 어업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

  • 전국
  • 광주/호남

광양시, 재첩잡이 손틀어업 국내 어업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

지속 가능 어업 계승 기반 구축 '박차'

  • 승인 2025-11-03 13:4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광
정인화 광양시장 등 광양시 관계자들이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 고위급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최근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인증서 수여식'에서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인증은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전통적 가치와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하동군, 남해군, 울진군 등 국내 등재 지역 대표단과 FAO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수여식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 부사무총장 고드프리 마그웬지(Godfrey Magwenzi, 짐바브웨)가 직접 인증서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역공동체의 협력과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전통어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그 보전 가치에 깊이 공감했다.

광양시는 행사 기간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전시회에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 전통 어구 등을 소개해 해외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시와 함께 진행된 시식 행사에서는 광양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매실청, 매실캔디, 김부각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석자들은 청정 자연환경이 빚어낸 광양 지역 농수특산품의 우수한 품질을 높이 평가했다.

광양시는 수여식에 앞서 10월 3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국장 카베 자헤디(Kaveh Zahedi) 등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섬진강 유역의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 주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전통어업 관리 정책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광양시는 FAO와 전통어업 유산 보전 및 어촌 공동체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또한 시는 지속 가능한 재첩 자원 관리와 전통어업 계승을 위한 중장기 과제를 설명하며, ESG 기반의 상생 관리 모델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자연환경 보전의 균형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수백 년간 이어온 지역 주민의 삶과 지혜,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가 만들어낸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을 계기로 전통어업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지역 어촌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이번 로마 방문을 계기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지역 간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FAO와의 협력을 통해 전통어업 보전과 국제 홍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재첩 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기술 전승을 위한 시범학교 운영 등 후속 사업을 통해 세대 간 전통 계승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광양시 대표단은 수여식 이후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랭리타운십과의 국제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위한 방문 일정을 이어가며, 홍보행사와 주요 기관·시설 방문을 통해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양=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로 통합을 추진했던 충청권 대학들이 잇따라 통합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협상 중단을 결정하면서 글로컬대학 지원금 환수 절차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통합신청서 제출이 부결된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향후 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통합을 주요 혁신 과제로 추진해왔다. 양 대학은 통합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대전·충남의 산업 기반을 연계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고강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연말에 연장해서 금리 인상기 차주 리스크에 '범퍼'를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금리 상품 공급을 확대해 변동 금리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연체 이전 단계에서 상환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전경찰이 수사 기능 강화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치매노인 실종과 순찰·범죄예방 등 기존 생활치안 수요도 늘면서 인력 운용의 균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수사인력 보강 상당 부분이 신규 충원이 아닌 기존 치안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수사권 개편 대응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치안까지 충분히 고려했는지를 두고 지휘부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백동흠 대전경찰청장은 올해 4월 취임 당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