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서울대 안양수목원 ‘모두의 숲’ 상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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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서울대 안양수목원 ‘모두의 숲’ 상시 개방

비밀의 숲이 모두의 숲으로
-5일 개방기념식 열려...“인화물질·음식물·돗자리·반려동물 안 돼요”

  • 승인 2025-11-05 17:06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서울대 안양수목원 탐방 안내도.
서울대 안양수목원 탐방 안내도.
안양시가 5일 서울대 안양수목원을 '모두의 숲'으로 상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1967년 학술 목적으로 조성돼 대중에 개방되지 않았던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서울대 안양수목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58년 만에 시민에게 상시 개방됐다.



시와 서울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 안양수목원에서 개방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 강득구 국회의원, 민병덕 국회의원, 유홍림 서울대 총장, 강병철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임상준 안양수목원장 등과 시민들이 참석해 수목원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만안구 석수동 일원 관악산 자락의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약 1158종의 식물과 다양한 산림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의 협약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는 면적은 20만㎡ 90만㎡가 서울대에 국유재산 무상양여 방식으로 이전됐으며, 서울대가 전시원 구역으로 지정한 25만㎡ 중 연구·교육공간(5만㎡)을 제외한 20만㎡가 시민에 상시 개방된다.

이번 상시 개방은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와 체험 및 교육, 시민 건강 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기 위해 안양시와 서울대가 뜻을 모은 결실이다.

시와 서울대는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수목원 개방을 위해 지난 2018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에 걸친 협의와 6차례 시범 개방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2월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해 법적효력이 있는 협약(MOA)'을 체결했다.

시와 서울대는 방문객들에게 자연 훼손 방지를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화물질 뿐만 아니라 음식물·음료(생수 제외)·돗자리&·삼각대·개인이동장치(유모차·휠체어 제외) 등의 반입이 금지되며,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식물 채취나 쓰레기 투기도 금지된다.

안양수목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신정(1월 1일), 설 및 추석 연휴에는 휴원한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11~3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입장마감 오후 4시), 하절기(4~10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다.

최대호 시장은 "앞으로 수목원의 보전·연구·교육 기능과 시민의 녹색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조화롭게 공존·공생·공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며 "만추가경(晩秋佳景), 늦가을의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단풍을 즐기며 행복하고 뜻깊은 가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입장료는 무료이며, 현재 예약시스템이 정비 중으로 시스템 구축 전까지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다.


안양=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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