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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7월 조직개편에 이어 권한대행 체제 두 번째 조직개편으로, 권한대행 체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대구의 미래 발전을 추구하고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 속의 변화'를 목표로 했다.
주요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신공항건설단 재정비이다.
지역 최대 현안 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2급 한시기구인 신공항건설단의 존속 기한을 기존 2026년 1월에서 2029년 1월까지 3년 연장한다.
둘째, 대구경북통합 및 5극 3특 대응 등 지속 가능한 초광역 협력 체계 구축이다.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장기 과제로 전환됨에 따라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폐지하고, 기존 광역협력담당관을 광역행정담당관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를 통해 시정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 지휘 아래 대경권 전략산업 발굴·실행, 대구경북 공동협력체계 마련 등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셋째, 공공기관 운영의 책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관리·감독 기능 강화이다.
시 산하 공공기관 관리체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예산담당관의 공공기관 관리·감독 기능을 시정평가 전반을 총괄하는 평가통계담당관으로 이관하고 평가혁신담당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넷째, AI 산업의 핵심 거점 도시 도약을 위한 전담기구 신설이다.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면제와 대통령 공약인 'AI 로봇수도' 건설 등 AI 정책 추진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대구시는 ABB산업과를 개편해 AI정책을 총괄·조정하는 AI정책과를 신설한다.
다섯째, 정부정책 대응과 신속한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강화이다.
2026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구형 통합돌봄 정책을 전담하는 돌봄정책팀을 신설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요양, 거주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결과, 대구시 조직은 1단·3실·16국·1본부·6사업소에서 1국 3과가 줄어 1단·3실·15국·1본부·6사업소 체계를 갖추게 되며, 재난·안전, 복지·보건 등 신규 행정수요는 인력 증원 없이 재배치로 대응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11월 5일부터 입법예고를 시작해, 6일 개회한 대구광역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2026년 1월 1일 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 AI 로봇수도 건설, 신청사 건립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새 정부와 긴밀히 대응해 나가는 등 대구시의 행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다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 체계를 기반으로 민생 안정, 시민복지 강화, 미래먹거리 육성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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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