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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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성료

기술·융합 지속 가능 도시 비전 제시

  • 승인 2025-11-06 16:15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광
전남 광양시 국제미디어아트 개막식./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가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14일간 개최한 '2025 광양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시민과 관광객 1만여 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페스티벌은 '나선으로 나아가는(Cycloidal Creatures)'을 주제로,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지속 가능한 도시 비전을 제시하며 광양 전역을 미디어아트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10월 22일 광양시청 앞마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파사드 퍼포먼스와 광양시립예술단 공연, VR 드로잉쇼, 로봇 오케스트라 영상, 합창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융합된 100분간의 무대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크리스틀 바우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 김태균 전남도의장, 최대원 광양시의장, 방우송 총감독 등이 참석했으며, '빛의 상징·거울의 의식' 개막 선언 퍼포먼스를 통해 한-오스트리아 간 문화예술 교류의 상징적 순간이 연출됐다.

특히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크리스틀 바우어(Christl Baur) 총감독이 직접 광양을 방문해, "산업과 예술이 융합된 도시형 미디어아트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하며 세계 미디어아트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인서리공원, 예담창고, 서울대 남부연습림 관사, 광양예술창고, 광양수산물유통센터, 성황다목적체육관, 가야아트홀, 야외공연장 총 8개 전시장에서 국내·외 작가 4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작품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인서리공원(1전시장)에서 선보인 이진 작가의 《경계의고리》는 인공강우·바람 등 자연 모방 기술을 설치예술로 표현해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성찰하게 했다.

예담창고(2전시장)에 설치된 오스트리아 작가 틸 쇤베터(Till Schonwetter)의 작품《테라리움》은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집을 짓고 생존하는 모습을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구현해 주목받았다.

서울대 남부연습림 관사(3전시장)에는 고휘 작가의 《사라지는 존재들을 위한 레코드》, 신재은 작가의 《가이아-소화계》가 함께 전시됐다. 해당 작품들은 역사적 공간과 현대 예술·기술을 절묘하게 융합시켜 큰 관심을 끌었다.

광양예술창고(4전시장)에서는 유영주 작가의 《괴물소리: 갈라진 혀》와 이경호 작가의 작품 《지구와 사람》이 전시됐다. 광양수산물유통센터(5전시장)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 작가가 함께한 '한-이탈리아 미디어아트 특별전'이 열려 국제교류의 장이 됐다.

성황스포츠센터(6전시장)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성균관대·성신여대·예원예대·순천대 총 5개 대학이 참여한 캠퍼스 프로그램 전시 열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젊은 세대의 창의적 시선 속에서 광양의 미래가 보인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가야아트홀(7전시장)에서는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애니메이션 투어 상영전이 열려 해외 관람객까지 이곳을 찾았고, 야외공연장(8전시장)에서는 김창겸, 문준용, 이이남, 이돈아, 방우송 등 국내 대표 작가의 미디어아트 영상이 남도영화제 시즌2와 연계돼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서울에서 방문한 한 관람객은 "도시 전체가 미디어아트로 변신한 듯했다"고 감탄했다. 광양 시민들 또한 "우리 도시에서도 이런 수준의 전시를 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광양이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었다"며 "앞으로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광양을 아시아 미디어아트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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