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따오기 20년간 40억원 투입했지만, "주민 혜택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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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따오기 20년간 40억원 투입했지만, "주민 혜택 전무"

상표권 76건 등록했으나 실적 없어, 농업인 "일본 따오기쌀 홍보는 어디 갔나"

  • 승인 2025-11-09 11:0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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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창녕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창녕군이 따오기 사육에 매년 40억 원을 투입하지만 지역 주민과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없다는 지적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한 의원은 2008년 따오기를 도입한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처음 약속했던 농산물 홍보나 캐릭터 상품화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원은 당시 일본 따오기쌀이 비싸게 팔린다며 주민 동의를 구했는데 지금은 따오기만 유지하고 주민 혜택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의원은 따오기를 활용해 쌀이라도 팔아본 적 있는지 물었다.



담당자는 우포따오기 상표를 등록해 총 76건 상표 허가를 냈다고 답했다.

의원이 실적을 묻자 담당자는 실적은 개인이나 법인으로 넘어가 창녕군 실적이 아니라 설명했다.

의원은 상표권을 등록한 후 대도시 광고나 전광판 홍보를 한 적 있는지 물었다.

담당자는 우포늪 입구에 플래카드를 설치해 홍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원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지 물었고 담당자는 잘 챙기지 못했다고 답했다.

의원은 창녕군민이자 농업인으로서 전혀 체감이 안 된다며 따오기를 위한 창녕군인지 창녕군을 위한 따오기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원은 40억 원 예산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담당자는 향후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주민 혜택 확대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따오기는 날아오르지만, 주민 소득은 날지 못한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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