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교사의 창작 동화 '회색 교실, 동화로 물들이다'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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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교사의 창작 동화 '회색 교실, 동화로 물들이다' 첫 선

신아영·문선행·신보라·윤성권·차수연·최유빈·김은지 교사 참여
17일 오후 출판기념회 개최...세종교사노조 결실 맺기 뒷받침
학생 성장을 위한 진심 어린 메시지, 따뜻한 울림 선사
창작 열정, 세종 교육의 또 다른 힘 보여줘

  • 승인 2025-11-18 16:4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교사노조
세종시 교사 7인이 참여해 펴낸 창작 동화집 '회색 교실, 동화로 물들이다'. 사진=교사노조 제공.
세종시 교사 7인이 참여해 펴낸 창작 동화집 '회색 교실, 동화로 물들이다'가 첫 선을 보였다.

세종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예지, 이하 세종교사노조)은 17일 오후 5시 세종교육정책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출판기념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노조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그 결실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7인의 공동 저자는 신아영(가득유)·문선행(새롬초)·신보라(집현초)·윤성권(소담초)·차수연(글벗초)·최유빈(해밀중)·김은지(세종고) 현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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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공동 저자가 축하 인사를 건네받고 있다.
동화집에는 유·초·중등 학생들을 위한 창작 동화와 청소년 단편소설 등 총 7편이 수록됐다. 스토리는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한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하고, 성장과 공감, 관계의 의미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그게 아니라>, <진희야, 지니야 내 소원을 들어줘>, <깍두기로 살아남기>, <레오를 지켜라>, <반장의 비밀일기>, <완벽한 우리>, <멈출 수 없는 스플릿> 등의 주요 작품들은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며 써내려간 기록들이다. 무엇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성장통과 고민을 보듬는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이번 출판은 세종교사노조가 교원단체 보조금 사업으로 추진해온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등 창의·인성 중심 교육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노조는 교사들의 창의적인 교육 실천과 자발적 연구 활동이 학생의 상상력과 인성 교육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교육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의미 있는 행사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도 뜨거웠다. 공동 저자 7인부터 동화 작가 복일경, 출판사 대표, 노조 관계자와 교육 가족, 시교육청 여정숙 노사정책과 과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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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뜻깊은 자리에 함께한 인사들이 출판기념회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위원장 인사와 축사, 출간 영상 상영, 작가 소감 발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저자들의 진솔한 소감 발표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7인의 공동 저자는 "혼자라면 중도 포기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책 출판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예지 세종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사들의 전문성과 열정이 담긴 이번 동화집은 학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줄 것"이라며 "교사의 주체적인 교육 활동과 창작 열정을 지원하는 것 또한 노조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원단체 보조금 사업 등을 통해 교사들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세종교사노조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교사들의 창작 역량을 널리 알리고, 교사 주도의 자율적 연구 및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교원들의 권익 신장과 더불어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창의적이고 따뜻한 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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