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전 AI 기업 아이엘커누스 코넥스 시장 상장

  • 전국
  • 제주

제주도 이전 AI 기업 아이엘커누스 코넥스 시장 상장

제주 이전 첫 상장기업 탄생
지역 투자·고용 확대 기대…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 공약 달성 가속

  • 승인 2025-11-19 16:0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970d99cf-97e6-42b2-ab76-e154369862c8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인공지능 기업 ㈜아이엘커누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 상장기업 육성정책이 첫 결실을 맺어 민선 8기 들어 제주로 이전한 기업 중 첫 상장 사례가 탄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주도의 상장 지원을 받은 인공지능(AI) 기업 ㈜아이엘커누스가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코넥스는 중소·벤처기업이 코스닥과 코스피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제주 이전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제주가 첨단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정석 아이엘커누스 대표는 "아이엘커누스는 제주에서 피지컬 AI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며 "상장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코넥스 상장은 성공의 마침표가 아닌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상장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민선8기 도정 들어 '기업하기 좋은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기업 육성 정책을 펴왔다"며 "상장회사 육성?유치 정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첫 번째 성과가 바로 아이엘커누스의 상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엘커누스는 피지컬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충분히 갖췄다"며 "사물인터넷 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제주에서 선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선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 제조기술로 산업용 센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이엘커누스는 스마트 제조와 산업 디지털 전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제조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력을 보유한 이 회사는 제주도의 상장기업 육성정책과 첨단산업 육성 전략에 힘입어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게 됐다.

지난 9월 제주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고, 상장 이후 도민 고용 확대와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날 상장기념식에는 지정석 아이엘커누스 대표, 최대 주주 송성근 아이엘 대표, IBK투자증권 서정학 대표, 한국거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상장계약서 서명, 상장패 수여, 타북행사, 대표이사 소감, 축사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위해 2023년부터 회계·법률·IR(투자자 홍보) 등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도 조성해 도내외 유망기업의 상장 및 이전을 촉진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제주에 뿌리내릴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도내 2개 기업이 2026년 상반기 코넥스 상장을 추진 중이며, 도외 코넥스 기업 2곳과 코스닥 기업 1곳이 제주 이전을 검토하는 등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공약 실현에 속도가 붙고 있다.상장기업 증가는 지역 내 우수 인재 유입, 협력업체 네트워크 확대, 투자 자금 유입 등 제주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상장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유망기업 육성·유치로 건전한 제주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4.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4.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5.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