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 중심도시 프로젝트 성과 '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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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인공지능 중심도시 프로젝트 성과 '괄목'

기업·인프라·인재 삼위일체 결실
국가AI데이터센터·실증랩 등 기반시설 구축…160여 개 기업 유치

  • 승인 2025-11-24 12:54
  • 신문게재 2025-11-25 4면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251121 AI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02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1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베로 홀딩스 정소영 대표이사, ㈜앤솔루션 이민성 대표이사와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지난 5년 동안 추진해온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프로젝트'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인공지능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기업 유치와 기반시설 조성, 인재 양성에 이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광주형 AI 생태계'가 실질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실제 광주시는 ▲160여 개 기업 유치 ▲지역기업들의 CES 혁신상 24개 수상 ▲국가AI데이터센터·실증랩·창업·교육 기반 구축 등 AI 산업 전반에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산업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다.

광주지역 인공지능(AI) 기업의 기술력은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잇따라 인정받았다.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6'에서 지역 7개 기업이 최고혁신상 1개와 혁신상 6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최근 4년(CES 2023~CES 2026)간 15개 지역기업이 총 24개 분야에서 최고혁신상 2개와 혁신상 22개를 수상하는 등 광주 인공지능(AI)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엘비에스테크는 차량과 보행로를 연결하는 AI 솔루션으로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노디테크㈜는 인공지능(AI) 기반 치과 투명교정 솔루션으로, ㈜고스트패스는 인증·결제 통합 플랫폼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인디제이는 자율주행 탑승자 모니터링 AI 솔루션, ㈜올더타임은 여성안전을 위한 AI플랫폼, 마인스페이스㈜는 AI 기반 3D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딥센트는 AI 기반 디지털 후각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광주시는 현재까지 349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약 160여개 기업이 본사·지사를 광주로 이전하거나 설립했다.

광주시는 AI기업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창업공간, 기술 지원, 코디네이팅, 실증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세계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과 유치기업의 지역 안착을 위해 AI창업캠프에 입주공간 70개실과 공유오피스 53개를 운영해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지난 9월 개관한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 AI창업동은 67개실을 확보해 31개사의 입주가 진행 중이며, 추가 모집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올해 시비를 투입해 AI 최소요건제품 제작·사업화 지원, AI기업 투자유치 지원, 마케팅, 실증,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인공지능(AI)을 체감할 수 있는 시민·지역기업 중심 AI바우처 지원과 시민생활과 연관된 도시현안을 발굴해 지역기업이 보유한 AI솔루션에 접목·해결할 수 있도록 실증을 지원하는 도시문제 해결형 AI솔루션 개발·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와 지역대학은 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교육과 현장 프로젝트를 통해 AI·반도체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AI사관학교에서는 AI실무형 특화인재를, 지역대학과 연계한 AI융합대학 및 AI대학원 등에서는 학·석·박사급 AI융합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과 25개 팹리스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반도체 특화 인재를 배출해 기업 현장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AI 인재와 기업이 긴밀히 연결되면서 기술력과 실무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재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세계적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의 인공지능산업 성장은 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과 데이터 공유 등 협업 중심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서로의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산업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며 인공지능산업 생태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단독으로는 어려운 고도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거나 상호보완적 솔루션을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동반상승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산 AI반도체(NPU)를 활용한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노디테크는 국산 NPU기업 퓨리오사AI, 리벨리온과 협력해 AI가 치아 상태를 분석하고 교정 솔루션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인트플로우는 딥엑스의 NPU가 탑재된 AI 카메라를 활용해 전국 70여 개 축사에서 가축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축산 실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산업협력 플랫폼을 통해 고도화 기술 개발과 공동 사업화를 지원하며 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1단계인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5년간 약 6000억원을 투입해 'AX(AI?Transformation) 실증밸리'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모빌리티·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에 AI를 접목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산하는데 중점을 둔다.

또 AI 기술의 실증·사업화·상용화를 위한 AI이노스페이스 구축, AI융복합기업 1000개 집적, 6000여명 이상 고용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국가NPU(신경망처리장치) 컴퓨팅센터 설립과 AI규제프리 실증도시, 국가AI연구소 유치 등을 추진하며 AI반도체 기반 핵심거점 마련에 나서고 있다.

NPU는 AI '추론' 단계에서 GPU 대비 10~100배 효율을 보이는 차세대 반도체이며, 광주는 이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컴퓨팅 기반시설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국가AI연구소 광주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기술 실증과 기업?연구기관?산업계 간의 연계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광주의 도전은 'AI 중심도시' 선언을 넘어 세계 수준의 AI 실증도시, 산업생태계 거점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AX 실증밸리, NPU 데이터센터, 국가AI연구소 유치 등은 그 변화의 근간이다. 이러한 전략적 사업들이 현실화될 때, 광주는 기술의 시험무대(테스트베드)가 아닌 기술의 글로벌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의 AI산업은 이제 비전 단계에서 기업의 성장과 고용 창출이 이어지는 실질적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며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와 첨단 기반시설을 결합해 광주가 대한민국 AI산업의 거점이자 세계적인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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