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행정통합 골든타임' 속 이 대통령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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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행정통합 골든타임' 속 이 대통령 언급

  • 승인 2025-12-07 13:01
  • 신문게재 2025-12-08 19면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광역화는 일반적인 경로"라며 "최근 충남과 대전의 통합 논의가 있었고 법안도 제출된 것으로 안다. 그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론적 수준의 발언으로 볼 수 있지만 행정통합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통령의 긍정적인 언급에 즉각 환영의 뜻을 표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긍정적 방향이라고 명확히 밝힌 데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역에선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균형발전 대안으로 제시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통령의 언급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통합이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다. 지난 9월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12월 국회 처리를 목표로 했지만 정국 경색 여파로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특별법 통과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나 미온적이다.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행정통합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득하는 건 당면한 과제다.

대전·충남보다 먼저 행정통합에 나선 대구·경북은 최근 행정통합추진단을 폐지하며 중장기 과제로 전환했다. 경북 북부권의 반발 등 지역민 전체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은 대전·충남 입장에서 살펴볼 점이 적지 않다. 내년에 들어서면 정치권은 지방선거 국면에 돌입한다.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를 위한 정치권 설득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되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촉박한 시간 등 당장 행정통합 추진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면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해 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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