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학생들, BISTA 비엔날레서 33명 전원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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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학생들, BISTA 비엔날레서 33명 전원 본선 진출

국내 대학 이례적 성과… 고은서 학생 동상 수상
"융합 교육·밀도 높은 수업 국제무대에서 검증"

  • 승인 2025-12-27 16:32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제3회 BISTA 비엔날레에 참가한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학생 33명 전원이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총장 최도성)가 세계 최대 규모의 포스터 비엔날레에서 국내 대학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올렸다.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는 최근 'The 3rd B.I. International Poster Art Biennale(이하 BISTA)'에 참가한 학생 33명 전원이 본선 진출 및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7일 밝혔다.

고은서 학생은 Bronze Prize(동상)를, 송신혜 학생은 Honorable Mention(입선)을 수상했다. 나머지 31명도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전 세계 67개국에서 4026점이 출품된 이번 대회에서 한 대학의 학생 전원이 본선에 오른 것은 국내 그래픽 디자인 교육 현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BISTA는 매년 국제 디자인계를 대표하는 심사위원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비엔날레다. 올해는 영국 그래픽계의 대표적 인물인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를 비롯해 조너선 반브룩(Jonathan Barnbrook), 멜키오르 임보덴(Melchior Imboden) 등 그래픽 디자인계에서 세계적인 명성과 영향력을 지닌 12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학생 부문과 전문가 부문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대 학생들의 수상작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의 그래픽디자인 수업에서 탄생했다. '태도로서의 디자인'을 화두로 삼은 이 수업은 형태심리학 관점에서 시각언어의 구조와 의미를 탐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조형의 원리와 미적 인지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영감을 자극하는 시각재료를 채취한 뒤 이를 신선한 조형 구조로 재결합하는 대담한 실험을 시도했다. "왜 이 형태가 의미와 매력을 갖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다루며 AI가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시대에 디자이너의 본질적 역할을 고민하려는 교수진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한동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으로 선정되며 인문학·기술·예술을 연결하는 다학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부의 융합적 교육 체계와 교수진의 밀도 높은 수업이 국제 무대에서 검증된 사례"라며 "포스터라는 단일 장르 안에서도 인문적 사고와 기술적 표현, 미학적 감각을 통합한 결과물이 다수 확인됐다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수상작 전체는 BISTA 공식 홈페이지와 한동대 그래픽디자인 전시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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