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남부내륙철도 연계 역세권 신도시 추진

  • 전국
  • 부산/영남

합천군, 남부내륙철도 연계 역세권 신도시 추진

2031년 개통 맞춰 자족형 복합도시 조성 가속

  • 승인 2025-12-31 09:5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합천군, 698억 원 규모 공공사업 연계.역세권 신도시 ‘가속’
합천군, 698억 원 규모 공공사업 연계.역세권 신도시 '가속'<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은 2031년 남부내륙철도 준공 시기에 맞춰 합천역세권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계획 단계에 머물지 않는다.

국토교통부 공공토지비축사업과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지역활력타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공존하는 자족형 복합 신도시 조성이 목표다.

2031년 준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는 합천과 수도권, 남해안을 잇는 광역 교통망이다.

합천군은 철도 역사 예정지를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철도 이용 편의 증진을 넘어 지역 전반의 경제 활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2025년 3월 국토교통부 주관 공공토지비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개발에 필요한 토지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역세권개발 T/F팀을 신설했다.

8월에는 상위 계획과 연계한 맞춤형 개발 전략 수립을 위해 개발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공모사업 성과도 이어졌다.

2025년 3월 공공토지비축사업 선정에 이어 12월에는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사업에 선정됐다.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역세권 개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공공토지비축사업은 합천읍 영창리 일원 111,600㎡를 대상으로 한다.

총사업비 232억 원을 투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토지를 일괄 매입한 뒤 군에 우선 제공하는 방식이다.

군은 매입 비용을 최대 5년간 분할 상환하게 된다.

토지 확보 지연으로 인한 사업 장기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2025년 12월 선정된 특화 공공임대주택사업은 역세권 주거 조성의 첫 단계다.

20,000㎡ 부지에 총사업비 466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 40호와 아이양육가구 30호, 은퇴자·귀농귀촌자 등 30호를 포함해 총 100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제안형으로 추진된다.

청년 기준 연령을 19세부터 46세까지 확대했다.

아이양육가구 기준도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까지 넓혔다.

육아친화시설과 세대통합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군은 역세권 개발을 통해 주거·상업·문화·업무 기능을 집적할 계획이다.

철도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경남 서부권 생활·교통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구상이다.

군은 2026년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 선정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선정 이후에는 투자심사와 사업계획 승인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점에 맞춰 역세권 신도시가 완성되며, 합천의 지형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그려지고 있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3.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4.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5.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1.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2. 세종교육청 '학생생활교육지원센터' 활짝
  3.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4.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5. 불수능 직격탄에 충청권 의대도 수시 미충원… 충남대 11명 이월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