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방 주도 성장 대전환… 국민 모두의 대통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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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지방 주도 성장 대전환… 국민 모두의 대통령” 강조

1일 발표한 2026년 신년사 통해 “서울은 경제수도, 중부권은 행정수도, 남부권은 해양수도” 강조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벤처기업 성장 전환, 산재 사고 근절과 K-문화 대전환도 언급
“세계가 배울 성장·도약의 표준 만들자” 제안

  • 승인 2026-01-01 07:55
  • 수정 2026-01-01 16:37
  • 신문게재 2026-01-02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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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통합과 국민의 신뢰를 통한 국정을 강조하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의지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2026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에서 가장 첫 번째로 지방 주도 성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은 경제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며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여기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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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모두의 성장'으로의 대전환이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힘을 모아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지만, 그로 인한 혜택이 일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공동체의 역량과 국민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 기업까지 흐르고, 국민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용 중심 사회에서 창업 중심 사회 전환에 발맞춰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담대하게 도전하며 마음껏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자산이 되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어떤 아이디어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안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률 OECD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 앞에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성취는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다. 아침밥 먹여 보낸 가족이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그런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이 아무리 높다 한들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한다. 일하고 싶지 않은 위험한 일터로 가득한 나라에서는 기업의 지속적 성장도, 나라의 지속적 발전도 요원하다”며 “근로감독관 2천 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을 통해서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네 번째는 K-문화다.

이 대통령은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서는 시대, 문화에 대한 투자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이제 필수 성장전략”이라며 “문화를 매개로 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9조 6천억 원까지 대폭 증액한 문화 예산을 토대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깊게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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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학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연설을 마친 후 참석 학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11.21
마지막으로 밝힌 대전환의 길은 한반도 평화와 실용외교다.

이 대통령은 “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 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미래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세계를 향해 더 넓게 뻗어 나갈 것이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모델을 세계의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신년사 말미에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굴곡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질수록 저마다의 꿈과 희망, 도전이 넘쳐날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국력은 더욱 커지는 것”이라며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고, 인내심과 진정성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과업이 국민 통합과 굳건한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지난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낸 것처럼 이제 전 세계가 따라 배울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표준'을 함께 만들어내자”라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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