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의원 등 독립기념관 이사들, 김형석 관장 해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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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의원 등 독립기념관 이사들, 김형석 관장 해임 촉구

13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백범 김구증손 김용만 의원과 김일진·송옥주·유세종·이상수 이사 참석
국가보훈부 감사 결과 네 가지를 근거로 해임 요구… 이사회 소집 거부 시 모든 수단 강구

  • 승인 2026-01-13 15:5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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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2025년 9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독립기념관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다 기자회견에 항의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항의를 받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충남 천안시에 있는 독립기념관 이사들이 김형석 관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을 비롯해 백범 김구의 증손인 김용만 의원과 김일진·송옥주·유세종·이상수 이사 등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훈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형석 관장은 독립기념관 설립 목적과 정체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법령을 위반하고 기관을 사유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네 가지를 사유를 들어 해임을 촉구했다.

우선 김 관장의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 ‘원자폭탄 두 방으로 일본이 패망, 그 결과 해방된 것은 역사적 진리’ 등의 발언은 국내외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주체적 투쟁과 역사적 의미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국가보훈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정당과 국회의원을 비난했고, 특정 종교의 예배를 위해 독립기념관 강의실을 무상으로 대여하며 본인이 직접 참여하는 등 공공기관의 시설과 권한을 개인의 종교 활동에 사용한 건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정치적·종교적 중립 의무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관장이 사적 모임에 독립기념관 시설 사용료를 수차례 면제해줬고, 일반 관람객 출입이 제한되는 수장고에 지인들을 출입시켰으며 전시 해설과 영상관 관람 시간까지 지인을 위해 임의로 변경하기도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공휴일과 휴무일, 서울 자택 인근에서의 법인카드 사용과 가족과의 수목원 방문에 사용한 업무추진비, 상습적인 조기 퇴근과 사적 용무로 인한 근무지 이탈 등도 해임 사유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 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이사들에게 비밀 유지 서약서 작성을 강요하며 자료 제출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등 이사회의 정당한 감시 권한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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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2025년 9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독립기념관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마친 뒤 빠져 나가는 동안 항의하는 시민단체가 김 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그가 관장직을 유지하는 한 독립기념관의 명예는 계속 실추될 것이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고귀한 희생은 모욕당할 수밖에 없다”며 “김 관장이 해임되고 기관이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 정관에 따라 김형석 관장의 해임 건의안을 안건으로 하는 이사회 소집을 요구한다”며 “만약 정당한 사유 없이 소집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킨다면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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