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11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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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11억 절감

일제 냉각송풍기 국산화 대체
11월 실증 완료 시 11억 절감
지역 기업 협업한 상생 모델

  • 승인 2026-03-17 17:4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VVVF 인버터 및 SIV 장치
VVVF 인버터 및 SIV 장치./김해시 제공
부산-김해경전철(BGL)이 철도 연구기관 및 지역 기업과 손잡고 전동차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 나선다.

김해시는 부산-김해경전철 주식회사 BGL이 전동차 핵심 부품인 '냉각송풍기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며 철도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부품 공급 기반 확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냉각송풍기는 전동차 추진제어장치(VVVF 인버터)와 보조전원장치(SIV)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핵심 설비다.

그동안 부산-김해경전철은 일본 미쓰비시 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2024년 내부 부품이 단종돼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돼 왔다.

이에 BGL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해 지난해부터 국산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세부 설계와 시제품 제작이 완료된 상태이며, 오는 11월까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실증 테스트를 거쳐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국산화가 완료돼 냉각송풍기 110개를 전량 교체하면, 해외 제품 대비 비용이 약 15억 원에서 4억 원 수준으로 낮아져 11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김해시 진례면 소재 하이에어코리아(태일송풍기)와 협업해 지역 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예산 절감을 동시에 이뤄낸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박봉현 대중교통과장은 "재정지원금 가운데 운영비 보전액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부품 국산화는 지자체 재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간사업자도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정부도 실시협약 체결자로서 재정지원금을 함께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김해경전철은 1992년 정부 주도로 시작된 국내 최초 경전철 시범사업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 개통 이후 정부 지원이 이행되지 않고 있어 지자체와 시행사가 지속적으로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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