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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한 한동대 대국제법률대학원 팀이 제24회 국제적십자 국제인도법 모의법정 경연대회에서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우 교수, 유성훈 학생, 이동현 학생. |
대회는 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와 각국 적십자사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대회로, 국제인도법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 지역 대회 우승팀과 특별 초청 로스쿨들이 참가해 국제무력분쟁 상황을 가정한 치열한 변론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상황을 모티브로 기아의 전투 수단화, 강제 징용, 핵무기 사용으로 인한 인명 피해 등 첨예한 국제법적 쟁점을 다뤘다.
참가 학생들은 무력 충돌 상황에서 발생하는 민간인 보호, 전투원의 법적 지위, 전쟁범죄 책임 등 고난도 법률문제를 제네바 협약·국제관습법·국제형사책임 등 국제인도법의 핵심 원칙에 따라 영어로 분석·변론하며 법률 실무 역량과 국제적 소통 능력을 실제 국제 재판과 동일한 서면 및 구두변론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팀은 지난해 9월 서울 고려대에서 열린 국내 국제인도법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번 세계 대회 출전 자격을 거머쥐었다.
본선과 심화라운드에서 홍콩·대만·중국·호주 팀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한동대 팀은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치밀한 법리 분석과 설득력 있는 변론을 펼쳐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동현(27) 학생은 최고 변론가에게 수여되는 최우수변론상(Best Mooter)까지 받아 단체상과 개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2관왕에 올랐다.
지도교수인 김정우 교수(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는 싱가포르국립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투원의 살상특권 연구를 수행한 국제인도법 전문가로, 미국 육군 법률 고문으로 복무하며 무력 충돌법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지휘관과 참모진에게 자문을 제공한 경험도 있다.
김정우 교수는 "전례 없는 승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며 "이번 쾌거는 끈기 있게 함께해 온 팀원들과 대학원 공동체 모두에게 값진 선물"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대회 최우수변론상을 받았던 전민찬, 마지막 순간 연단에 올라 변론을 맡아준 유성훈, 그리고 이번 아시아·태평양 국제대회 최우수변론상을 받은 이동현 학생이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던 결과"라고 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이희언 원장은 "성과는 수준 높은 변론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려는 우리 대학원의 교육 철학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국제 무력 분쟁은 물론 복잡한 기업 분쟁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역할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미국 로스쿨 방식의 3년제 과정으로 실제 국제 재판 절차에 준하는 집중적인 서면 작성과 변론 훈련 등 실전 중심의 국제법 교육과 선후배 간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672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하는 등 졸업생들이 국제기구를 비롯한 국내외 로펌·학계·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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