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亞太 최고 권위 국제인도법 모의재판서 한국 최초 우승

  • 전국
  • 부산/영남

한동대, 亞太 최고 권위 국제인도법 모의재판서 한국 최초 우승

국제법률대학원 2학년팀 3명
국제인도법 교육 경쟁력 입증
이동현 학생 최우수변론상도

  • 승인 2026-03-18 16:41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한국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한 한동대 대국제법률대학원 팀이 제24회 국제적십자 국제인도법 모의법정 경연대회에서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우 교수, 유성훈 학생, 이동현 학생.
한동대(총장 박성진) 국제법률대학원 소속 2학년 팀(이동현·유성훈·전민찬)이 지난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적십자 국제인도법 모의법정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대회 창설 이후 한국팀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와 각국 적십자사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대회로, 국제인도법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 지역 대회 우승팀과 특별 초청 로스쿨들이 참가해 국제무력분쟁 상황을 가정한 치열한 변론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상황을 모티브로 기아의 전투 수단화, 강제 징용, 핵무기 사용으로 인한 인명 피해 등 첨예한 국제법적 쟁점을 다뤘다.

참가 학생들은 무력 충돌 상황에서 발생하는 민간인 보호, 전투원의 법적 지위, 전쟁범죄 책임 등 고난도 법률문제를 제네바 협약·국제관습법·국제형사책임 등 국제인도법의 핵심 원칙에 따라 영어로 분석·변론하며 법률 실무 역량과 국제적 소통 능력을 실제 국제 재판과 동일한 서면 및 구두변론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팀은 지난해 9월 서울 고려대에서 열린 국내 국제인도법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번 세계 대회 출전 자격을 거머쥐었다.

본선과 심화라운드에서 홍콩·대만·중국·호주 팀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한동대 팀은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치밀한 법리 분석과 설득력 있는 변론을 펼쳐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동현(27) 학생은 최고 변론가에게 수여되는 최우수변론상(Best Mooter)까지 받아 단체상과 개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2관왕에 올랐다.

지도교수인 김정우 교수(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는 싱가포르국립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투원의 살상특권 연구를 수행한 국제인도법 전문가로, 미국 육군 법률 고문으로 복무하며 무력 충돌법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지휘관과 참모진에게 자문을 제공한 경험도 있다.

김정우 교수는 "전례 없는 승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며 "이번 쾌거는 끈기 있게 함께해 온 팀원들과 대학원 공동체 모두에게 값진 선물"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대회 최우수변론상을 받았던 전민찬, 마지막 순간 연단에 올라 변론을 맡아준 유성훈, 그리고 이번 아시아·태평양 국제대회 최우수변론상을 받은 이동현 학생이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던 결과"라고 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이희언 원장은 "성과는 수준 높은 변론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려는 우리 대학원의 교육 철학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국제 무력 분쟁은 물론 복잡한 기업 분쟁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역할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미국 로스쿨 방식의 3년제 과정으로 실제 국제 재판 절차에 준하는 집중적인 서면 작성과 변론 훈련 등 실전 중심의 국제법 교육과 선후배 간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672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하는 등 졸업생들이 국제기구를 비롯한 국내외 로펌·학계·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4.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5.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1.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2.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3.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4.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5. 이서영 충남경찰청장, 귀성길 교통안전 집중 점검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