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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성주군

간부직원 갑질로 하급직원은 죽을 맛

  • 승인 2026-03-18 17:29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성주군청 전경
성주군청 전경
요즘 경북 성주군이 바람 잘 날이 없다.

얼마 전에는 성주군청뿐만 아니라 3개 면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군수 업적을 홍보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당한 일이 있었고, 또 모 면장은 음주측정 불응으로 정직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하급직원이 간부직원으로부터 막말과 사적 용무를 시키는 등 모욕을 당했다고, 성주군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17일 글을 올렸다.

작성자에 따르면, 하급직원은 간부의 점심 식사 메뉴를 정하고, 예약도 해야하고, 수저를 세팅하는 일이 당연시 된다고 했다.

업무와 무관한 간부의 개인적인 일 즉 간식을 준비하고, 과일 깎기 등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조직에서는 하급자들이 돈을 모아 간부의 식사를 대접하는 등 구태의연한 관행이 있어 경제적 부담까지 준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직무 범위를 벗어난 모욕적인 언사와 반말,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간섭도 있다고 했다. 상명하복식 구조 속에서 하급자의 의견은 묵살되고, 일방적인 지시만 내려와 소통의 부재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막말과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면 더러운 성질만 일삼는 못된 간부, K사무관"이라고 적시했다.

댓글에는 "서기보도 과한데 너무 승진해 올라가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문득 떠오르는 그분이 맞나요"라며 상습적으로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민들은 "군수가 3선 하려고 선거에 정신이 팔려 공무원의 기강을 잡는 데는 무관심한 것 같다"며 "하루빨리 이 사무관이 누구인지 밝혀내 징계를 내려 업무에 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감사팀 관계자는 "현재는 의혹만 있지 아직 작성자와 K사무관이 누군지 몰라서 어떤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며 "만일 작성자가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면, 인사상 어떤 징계가 필요한지 검토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주=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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