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덕구청장 토론회 성황 속 정책 검증 요구 확산…서구도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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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덕구청장 토론회 성황 속 정책 검증 요구 확산…서구도 열릴까

대덕구 3자 토론 성사…서구는 방식 이견, 동구는 무산
다자경선 속 ‘깜깜이 경쟁’ 우려…토론회 필요성 부각

  • 승인 2026-03-23 17:25
  • 신문게재 2026-03-24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6·3 지방선거 대전지역 민주당 구청장 경선에서 단순 인지도 경쟁을 넘어 후보자의 비전과 정책을 검증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덕구의 선례를 따라 서구와 동구에서도 토론회 제안이 이어지고 있으나, 후보자 수에 따른 개최 시기와 참여 여부를 두고 후보들 간의 입장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유권자의 알 권리 보장과 경선의 질 향상을 위해 정책 토론회가 필수적인 절차라는 점에 주목하며 논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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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2일 한남대 서의필홀에서 개최한 '대덕구청장 예비후보자 합동토론회'에 김안태·김찬술·박종래 예비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사진=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구청장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정책 토론회'의 필요성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단순한 인지도 경쟁을 넘어 구정 비전과 공약을 검증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2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덕구청장에 출사표를 낸 김찬술·김안태·박종래 예비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경쟁을 펼쳤다. 다자구도 속에서도 토론을 통해 후보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서구로 이어지고 있다.

신혜영 예비후보는 12일 제안문을 통해 "누가 더 유명한가가 아니라 누가 더 준비된 후보인가를 당원과 시민 앞에서 검증해야 한다"며 "후보군이 많은 상황일수록 유권자가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공개 정책오디션 토론회'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주정봉 예비후보도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혜영 후보가 제안한 정책검증 토론회를 환영한다"며 "서구의 10년, 20년을 좌우할 핵심 공약을 치열하게 논의하고 검증받는 '정책 진검승부'의 장을 만들자"고 동참 의사를 밝혔다.

토론회를 둘러싼 논의는 아직 진행형이다.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8명에 달해 시기와 방식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문학 예비후보는 "신혜영·주정봉 예비후보가 제안한 정책토론회에 대해 깊이 공감하지만, 현재 서구청장 예비후보 8명이 제한된 시간 내에 서구의 복잡한 현안을 깊이 다루기는 어렵다"며 "정책토론회는 본경선을 거쳐 4인 내외로 예상되는 후보가 확정된 후가 최적의 시점"이라고 4인 압축 후 토론회를 제안했다.

김종천 예비후보도 "아직 당이나 다른 후보들에게 토론회 제의를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며 "토론회를 통해 정책 경쟁을 하는 것은 좋은 취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토론회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필수 절차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후보가 많을수록 정책과 자질을 비교할 기회는 더욱 절실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대덕구 사례처럼 사전 토론을 통해 후보 간 정책 차이를 드러내는 방식은 경선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동구는 토론회 개최가 무산 수순을 밟고 있다. 일부 후보의 반대로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이에 황인호 예비후보는 "정책 토론회는 당원들과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위한 자리"라며 "반대하는 사람을 제외하고서라도 개최해야 한다"고 말하며 토론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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