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진심

  • 사람들
  • 뉴스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진심

대전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 '짜장면 데이'
21년째 이어온 나눔의 손길, 어르신 500여 명에게 희망과 웃음 전해
대전청과(주), 대전곰두리자원봉사연합회 등 지역사회 후원으로 온기 더해

  • 승인 2026-03-24 15:54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KakaoTalk_20260324_140638519
대전청과(주)와 함께하는 무료 짜장면 나눔 행사가 24일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에서 열렸다.
사진=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 제공
"함께 먹으니 꿀맛이네요."

봄기운이 완연한 날 24일 대전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관장 김남흥) 식당에는 유난히 따뜻하고 맛있는 향기가 가득했다. 이날 복지관은 대전청과(주)(대표 송인석)와 함께 하는 무료 짜장면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짜장면 데이'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 500여 명이 참여해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KakaoTalk_20260324_140638519_03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송헌복지회(회장 송인석)가 주관하고 대전청과(주)와 대전곰두리자원봉사연합회(회장 문상수)가 후원과 봉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모인 봉사자들은 어르신들께 대접할 음식을 분주히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로 21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대전곰두리자원봉사연합회 문상수 회장은 "어르신들께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특별히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 시간이 어르신들께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kaoTalk_20260324_140733553 (3)
함께 후원에 나선 대전청과(주) 송인석 회장은 "항상 더 좋은 재료로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맛과 정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장소를 넘어, 이웃 간의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됐다.

동구자원복지센터 김미경 사무국장은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좌석 안내와 질서 유지를 웃음으로 챙기며 안전한 행사 운영을 도왔다.

식사를 마친 한 어르신은 "혼자 먹을 때보다 여럿이 함께하니 훨씬 맛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마음이 참 든든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어르신들이 비워낸 짜장면 한 그릇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봉사자들의 사랑이 응축된 '마음의 선물'이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였다.

행사를 마친 김남흥 관장은 "따뜻한 한 끼를 통해 어르신들께 행복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어르신들의 삶에 온기를 더하는 복지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2. 서산 사과농업 '스마트 전환' 본격화, 48억 투입해 미래형 과수원 만든다
  3. 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4. 음성군, '2026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 12일 개장
  5. 반복되는 대전 산업현장 추락사...현장 안전관리 '경고등'
  1. 대전중수청 이전 이제부터가 관건… 내년 ‘신청사 예산’ 확보해야
  2. 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3. 충남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 "수도권 충당 위한 충남 내 송전탑 추가 건설, 결사반대"
  4. KAIST 배충식 신임총장 "과학기술 심장에서 국가 균형 성장의 핵심 역할"
  5. 생명공학연구원,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고교생 토론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가 11일 민선 8기 시절 신교통수단으로 검토됐으나 수입대행사 납품 문제에 발목 잡힌 3칸 굴절버스 도입을 백지화 했다. 허태정 시장이 이날 시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업체 계약 해지를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결정한 이유는 시범사업을 위해 업체에 선급금 72억이 지급 됐지만, 계약한 3대 중 2대가 기한 내 납품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1대 역시 차량 소유권 이전 문제에 운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계약 해지와 예산 손실 규모,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 철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라"..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어린 아이부터 성인 그리고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인사들까지 모두가 인서울(In-Seoul)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의 철옹성은 이재명 정부 들어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을 것인가. 빛바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지방분권 가치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모토 아래 새로이 발현될 수 있을까.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과 청와대를 벗어난 집무 약속이 드라마틱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그간의 과정과 흐름, 대통령 발언들을 놓고 보면, 새로운 시대의 도래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