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문학관 개관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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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테미문학관 개관식 성료

  • 승인 2026-03-27 19:49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대전테미문학관이 옛 테미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개관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개관식에서는 AI 기술로 구현한 문인들의 축사가 진행되었으며, 대전문학사를 탐색하는 상설전과 기획전 등 문학과 기술이 결합된 다채로운 전시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곳이 역사성을 간직한 공간으로서 지역 문학의 토대가 되어 미래의 작가들을 배출하는 문화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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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테미문학관 개관식이 열렸다./사진=최화진 기자
대전테미문학관이 27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조성남 대전테미문학관장을 비롯해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 김제선 중구청장, 민경배·안경자 시의원, 성낙원 대전예총 회장, 노수승 대전문총 회장, 역대 대전문학관장 등 문인과 문화예술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신채호와 백석의 축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시대를 달리하는 두 문인의 목소리를 현재로 소환한 이 장면은 문학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문학관의 전시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문학관은 테미공원 인근 옛 테미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연면적 13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970년대 후기 모더니즘 건축의 단정한 비례와 리듬감을 살린 외관을 유지하면서 내부를 새롭게 단장했다. 전시실과 세미나실, 문학콘서트홀 등을 갖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학을 접하고 머무를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원도심 내 위치한 대전테미문학관이 도서관의 추억을 담아 새로운 문학의 미래를 펼치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곳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며, 철거 대신 리모델링을 택한 것도 그 역사성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대전 문학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세대가 성장해, 이곳에서 노벨문학상을 받는 작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테미문학관은 개관과 함께 상설전과 기획전을 선보인다.

상설전 '대전문학아카이브 冊'은 'ㄱ'부터 'ㅎ'까지 한글 자모 순으로 작가·작품·사건 등을 배열한 '대전문학사전' 형식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지역 문학사를 탐색하도록 했다. 기획전 '경계 위의 문장: 신채호와 백석, 유랑의 기록'은 두 문인의 삶과 문학을 통해 경계와 이동의 의미를 조명한다.

다음 달 3일에는 대전 최초 순수시지 '동백'의 문학사적 의미를 되짚는 개관 연계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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