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선대본 "26조 추경, 중앙은 생색...지방은 고통 전가"

  • 전국
  • 부산/영남

박형준 선대본 "26조 추경, 중앙은 생색...지방은 고통 전가"

고유가 지원금 지방비 1.3조 부담
부산시 2.1조 금융지원 선제 대응
국고 보조율 조정·차등 지원 촉구

  • 승인 2026-04-06 12:2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photo_2026-04-06_12-19-34
국민의힘 박형준 선대본 서지연 대변인이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논평 화면 갈무리.(사진=서지연 페이스북)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경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가 정부의 26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중앙정부가 생색은 내고 비용은 지방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구조"라며 정면 비판했다.

박형준 선대본 서지연 대변인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26조 추경을 '빚 없는 추경'이라 부르지만, 중앙정부에 빚이 없을 뿐 청구서는 고스란히 지방으로 내려왔다"며 재정 부담 전가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다.

서 대변인은 특히 고유가 피해 지원금 6조 1400억 원 중 1조 3000억 원 이상이 지방비로 책정돼, 재정 여력이 부족한 기초지자체들이 사업 집행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서 대변인은 "같은 국민인데 어디 사느냐에 따라 지원이 갈리는 구조는 결코 형평에 어긋난다"며 "지방자치는 부담을 떠넘기는 통로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 "위기 대응은 지방이 먼저"...부산시 2.1조 금융지원 확대

논평에 따르면 부산시는 중앙의 추경 처리를 기다리지 않고 지난 3월부터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해왔다.

시는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인 2조 1330억 원으로 확대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신설하는 등 위기에 처한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는 설명이다.

◆ "지역 맞춤 민생 대책 위축 우려"...국고 보조율 조정 촉구

서 대변인은 지방비 부담이 늘어날 경우 에너지 바우처 확대나 경로당 폭염 지원 등 지역 밀착형 민생 사업이 급속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앙이 설계한 정책이라면 중앙이 재원을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고 보조율 상향과 재정력에 따른 차등 지원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평은 중앙정부와의 대립각을 통해 박 후보의 '지방자치 수호자' 이미지를 구축하고, 부산시의 행정 성과를 강조하려는 선대본 차원의 공세로 읽힌다.

선대본은 고유가 지원금의 지방비 분담 문제를 고리로 정부의 재정 운용 방식을 정면 비판하며 경선 막판 정책적 선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5.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가운데 웅진백제의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대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30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과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는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모두 6차례 열린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를 주제로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에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잠들어 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