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차전지용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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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이차전지용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산업통상부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 대응
여수국가산단·율촌제1산단·세풍산단 연계…2조6000억 규모

  • 승인 2026-04-28 10:13
  • 수정 2026-04-28 11:3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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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국가산단 전경.(사진=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산업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용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에 본격 나섰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 특화단지는 수요·공급기업과 혁신기관을 집적화해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화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국가 전략사업이다.

특화단지는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율촌제1산단, 세풍산단을 연계해 조성되며, 화학소재 앵커기업 3개 사와 협력기업 37개 사, 수요기업 2개 사 등 총 42개 기업이 참여한다. 민간투자와 고부가 전환 기술개발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약 2조 6천억 원 규모다.

전남도가 이번 공모에 나선 배경에는 첨단산업 소재의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해외 의존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전극 바인더, 카본블랙, 패키징 소재 등 이차전지용 핵심 고기능 화학소재 상당수가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남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 집적지인 여수국가산단을 기반으로 기초 화학원료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광양항과 연계한 물류 경쟁력, 율촌제1산단·세풍산단의 이차전지 소재 가공 인프라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용 고기능 화학소재 전주기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특히 전극 바인더, 도전재용 카본블랙, 방열·절연 소재, 패키징 소재 등 고부가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공급망 자립화를 추진해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향후 제안서 평가에 대비해 '전남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발전 협의체'와 함께 정부·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특화단지 최종 지정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은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의 중심지이자 이차전지용 화학소재 공급망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며 "이번 특화단지는 단순한 지역산업 육성을 넘어 국가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사업인 만큼 반드시 지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10개소를 추가로 지정하고 방산, 화학 등 특화단지 미지정 업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까지 서류 확인과 평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7월 중 심의·지정 결정할 계획이다.

무안=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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