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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유치원 해오름반 아이들이 노래극을 하고 있다.[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유아 놀이 중심 교육과정… 예천새뜰유치원
2019 개정 누리과정인 '유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은 유아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 탄력적으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어간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지식의 전달자가 아닌 관찰자이자 지원자로서 유아가 놀이를 통해 창의성, 사회성, 자율성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서산에 소재한 예천새뜰유치원(원장 윤석란)은 각 반 특성에 따라 유아의 관심과 흥미를 기반으로 한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최근 새들1반은 '알록달록 꽃가게' 놀이로 꽃을 사는 경험을 제공했고 새들2반은 곤충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놀이를 진행했다.
꽃들1반은 공룡 박물관을 구성해 공룡에 대한 지식을 제공했고, 꽃들2반은 문해력 향상을 위해 매달 유아의 관심사에 따라 그림책과 동시를 접목한 다양한 놀이 및 활동을 진행했다.
산들1반은 '봄꽃 펌프 게임'을 통해 꽃의 명칭을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산들 2반은 한 '미니카 날리기 경주'를 진행, 산들 3반에서는 재활용품으로 미술작품 만들기, 병뚜껑 축구 놀이 등 지구를 위한 작은 약속을 실천 놀이를 했다.
특수학급인 별들반은 통합학급에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경험하며 사회적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개별화 교육을 통해 다양한 예술 활동과 줄넘기 등 각 유아에게 적합한 놀이 중심 활동을 제공해 자기 조절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육활동을 병행해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고, 신체활동을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윤석란 예천새뜰유치원 원장은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실천적 환경 교육과 통합 교육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며 지구를 아끼는 민주시민 역량을 함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놀이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찾고,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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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유치원 아이들이 애벌레 신체놀이를 하고 있다. |
금산유치원(원장 최향옥)은 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교육 실천 사례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아의 일상 경험과 흥미에서 출발한 놀이가 자연스럽게 확장되며 배움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금산유치원은 봄을 맞아 금산천 일대에서 산책 활동을 진행했다. 유아는 산책을 통해 주변의 다양한 봄꽃과 식물을 관찰하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자연 속에서 발견한 색깔과 형태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산책 중 발견한 꽃과 식물을 직접 수집해 '봄의 색깔 팔레트'를 구성해보는 활동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봄이라는 계절을 시각적·감각적으로 탐색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관찰을 넘어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배움으로 확장됐다.
활동 과정에서 한 유아가 가족과 함께한 캠핑 경험을 이야기하며 "교실에서도 캠핑장 놀이를 하고 싶다"고 제안했고, 이는 아이들의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놀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유아의 흥미와 교사의 지원이 더해져 놀이가 점차 확장되면서 놀이 공간 역시 교실을 넘어 복도까지 확장됐다. 유아는 서로 의논하며 캠핑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씩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조율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었다.
또한 유아는 놀이에 필요한 교구를 스스로 제작하거나 교사에게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등 주도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교사는 캠핑장 배경 자료와 다양한 놀잇감을 적절히 지원하여 놀이가 더욱 풍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유치원 복도는 상상력과 협력이 어우러진 '금빛 고을 캠핑장'으로 탈바꿈했다.
최향옥 금산유치원 원장은 "유아의 경험과 흥미에서 출발한 놀이가 배움으로 확장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유아가 놀이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탐색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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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유치원 오감만족 미술활동 모습. |
조양유치원(원장 최승희)은 2026학년도 교육 중점으로'책★마음 속 이야기'를 선정해 그림책을 매개로 유아의 생각과 마음, 언어와 소통이 함께 자라나는 입체적인 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조양유치원의 독서교육은 교실 안의 놀이를 넘어 유치원 전체의 문화로 흐른다. 도서관 이용 시 "선생님, 우리 유치원 도서관에도 예쁜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던진 유아의 한마디는 교육공동체 협업의 시작점이 됐다. 교사는 이 질문을 소중히 여겨 유아로부터 도서관 후보 이름들을 제안받았고, 이 생각들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전달됐다.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후보작들을 함께 검토하고 참여해 최종 이름을 확정 지었다. 이후 아이들의 제안이 담긴 이름을 더욱 빛내기 위해 전문 제작을 통한 명패를 설치하고 '도서관 명명식'을 거행했다. 비록 제작은 전문가의 손길을 빌렸지만, 그 과정에 담긴 아이들의 제안과 공동체의 결정은 자신의 목소리가 현실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한 사례로 '배고픈 애벌레'를 읽은 뒤, 애벌레가 음식을 먹고 몸집을 키워 나비가 되는 '변화'의 과정에 대한 유아의 흥미에 따라 교사는 이를 신체활동으로 확장해 직접 생명체의 성장을 체험하도록 지원했다. 이는 유아가 책 속 생태적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통해 생명의 신비와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체득하는 살아있는 교육이 됐다.
'배고픈 거미활동'에서는 관찰이 역동적인 게임으로 확장됐다. 유아는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과 거미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본 뒤, 직접 거미 달리기 게임을 제안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책 속의 정보를 단순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신체와 감각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놀이로 풀어내는 힘이 있음을 보여줬다.
최승희 원장은 "유아기 독서 경험은 평생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작은 관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협력해 유아의 시선에서 시작되는 따뜻한 독서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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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들물빛유치원 실습생 대상 공개수업 모습. |
한들물빛유치원(원장 양주미)은 유치원 교육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변인은 교사의 전문성이라는 철학 아래, 교사학습공동체 운영과 다양한 재교육 과정을 통해 교사 역량 제고에 지속 힘쓰고 있다.
2019 개정 유치원 교육과정은 표준화된 생활주제와 경직된 일과 운영에서 벗어나, 단위 유치원과 교사 수준에서 유아의 관심과 흥미를 반영한 창의적인 교육과정 재구성이 가능해졌다. 이는 동시에 교사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한층 강조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연령별 교사학습공동체를 운영해 연령별 교육과정 운영을 함께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아산 관내 단설유치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특수분야 직무연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인근 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연계해 두 기관 사이 놀이터에서 정기적인 만남과 함께 놀이하는 '놀이 친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련 연수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인근 교원 양성 기관의 교육실습협력학교로서 매년 예비교사를 수용하고 있으며, 지도교사들은 동료장학을 통한 자발적 공개수업을 실시해 예비교사의 성장과 자신의 전문성 신장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유아 개개인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과 기록을 바탕으로 한 유아 평가가 필수적이다. 이에 대한 사례로, 한 학급에서는 봄 주제 운영 중 유치원 주변에서 봄꽃과 새싹을 관찰한 유아의 경험이 꽃길 만들기, 꽃 모빌 제작으로 이어져 학급 환경을 생동감 있게 구성했다. 점토로 꽃을 만들며 주방 역할 놀이를 즐기는 유아의 모습을 포착한 교사는 이를 교육적으로 확장하여 화전 만들기 요리 활동을 지원했다.
양주미 한들물빛유치원 원장은 "모든 교직원이 유아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며 "보호자들의 높은 교육적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유치원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마을교육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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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