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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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7개교 118명 선발
충북 13명 제외 모두 수시 선발

  • 승인 2026-06-11 17:45
  • 신문게재 2026-06-12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라 충청권 의대들이 전국 최대 규모인 118명을 선발하며, 충북대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이 모집 인원 전원을 수시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수시 모집 인원의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우수한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수능 경쟁력까지 고루 갖추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도는 지역 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집중 현상을 심화시켜 일반 자연계열 학과의 합격선 하락 등 입시 판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충청권
충청권 지역의사제 선발 대학별 현황. (자료=종로학원 제공)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양대 6명, 을지대 6명 순으로 모두 118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국 권역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선발은 대학 소재지와 인접한 도 지역 진료권 학생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나머지 인원은 충청 광역권 학생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발 방식은 충남대와 순천향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건양대, 을지대 모두 전원 수시로 모집한다. 충북대 역시 39명 가운데 26명(66.7%)을 수시에서 선발하고 일부만 정시로 선발할 예정이어서 충청권 지역의사제는 사실상 수시 중심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전국 지역의사제 수시 모집 인원의 97.6%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순히 내신 성적이 우수한 것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고, 내신과 수능 경쟁력을 모두 갖춰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별 전형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충북대와 순천향대, 을지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학생부교과전형 중심으로 선발하고, 충남대와 단국대 천안캠퍼스, 건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입시업계에서는 지역의사제 도입이 의대뿐 아니라 일반 자연계열 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권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 지원에 집중되면서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 등 일반 학과의 합격선이 일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N수생 유입 규모와 대학별 세부 전형계획에 따라 실제 입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충청권은 지역의사제 선발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만큼 입시 환경 변화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대학별 수능 최저 기준과 전형 방식을 꼼꼼히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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