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신경휴 "AI 첨단과학 에너지 수요 대응 전력공급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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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초대석] 신경휴 "AI 첨단과학 에너지 수요 대응 전력공급 만전"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중부권 전력 대동맥 역할
765㎸ 초고압 송전선로·500㎸ HVDC 변환소 운영 만전
안전사고 근절 전력 안정 공급, 특화 서비스 역점 추진
지역민 '에너지 파트너' 이미지 부각 사회 공헌도 활발

  • 승인 2026-06-22 17:03
  • 신문게재 2026-06-23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여 변전소 건설 기간 단축과 지자체 협업을 통한 부지 선제 확보 등 24시간 무결점 전력 공급을 위한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경휴 본부장은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송전망의 적기 확충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전력 설비 건설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하고 주민 소통을 강화하여 국가 기간 전력망을 신속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안전사고 근절과 에너지 캐시백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힘쓰는 한편, 취약계층 안부 살핌 서비스와 미래 세대 대상 탄소중립 교육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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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휴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사진은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현대사회에서 전기는 공기, 물과 같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생명 활동의 기반이자 현대 사회의 산업·생활을 움직이는 핵심 에너지로 불린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발전이다. AI 산업의 핵심인 AI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제조시설은 막대한 전력이 요구되는 만큼 한국전력공사의 역할이 크다. 충청권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 신경휴 본부장을 만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증가하는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본부와 관할 지역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는 1911년 대전전기주식회사에서 시작되어, 1961년 '한국전력 주식회사 충남지점'을 거쳐 2018년에 현재 명칭으로 출범했다. 관할구역은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전역으로, 중앙행정기관 23개와 예하 48개의 기관, 3군 본부가 위치해 있으며 R&D 클러스터와 제약·바이오·2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품은 행정·과학·안보의 중심지다. 지역의 산업 지형도 역동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국가산단 14개를 포함해 110개의 산단이 위치해 있고, 올해에만 22개의 신규산단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나노·양자컴퓨팅 등 미래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만큼 '24시간 무결점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우리 본부는 전국 최대의 발전용량의 서해안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막대한 전력을 기업과 택지에 공급하는 중부지역 전력 대동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설비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765kV 초고압 송전선로 2회선과 전사 최초로 설치된 500kV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소 등 고도의 기술이 적용된 전력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첨단산업, 데이터 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기화' 시대에 대응하는 본부의 혁신 전략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을 24시간 가동하게 하는 고품질의 전기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 AI 강국인 미국은 AI 산업을 막대한 전기가 투입되는 '제조업'이자 '에너지산업'으로 정의할 정도다. 지역 내의 AI 산업 유치도 활발하다.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천안, 아산, 보령, 당진에서 5개의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이 이루어졌으며, 반도체 후공정 설비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들은 디스플레이, 우주항공, 로봇산업 등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하여 육성 중이다. 모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적인 산업이다. 그에 발맞추어, 우리 본부는 수요지역에 필요한 변전소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자 한다. 한전 소유의 부지에 변전소를 건설함으로서, 약 4년이 소요되는 입지선정 기간과 절차를 크게 단축하고 민원 발생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신규 산단의 변전소 부지를 조기에 확보하고, 제한된 계통 여건 속에서도 고객별로 전력공급이 필요한 시점과 용량을 주기적으로 재검토하여 시급한 고객부터 공급하는 애자일(Agile)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내 AI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의 유치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은 변전소와 송전망의 신속한 건설이다.



-송전선로 설치 반대 등 전력망 확충 지연 이슈가 뜨겁다. 이에 대한 본부의 입장과 역할은 무엇인가

▲전력망 적기 확충은 지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대전·세종·충남지역은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단지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미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규 택지에 필요한 전력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물론 시민들께서 당장 전기를 사용하는 데에는 불편이 없어서 전력망 확충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문제는 전력망 확충 속도가 첨단산업의 확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데 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345kV 송전선로 건설에는 입지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평균 13년이 소요된다. 그간 한전은 정부와 함께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제정하였고, 송전설비 주변지역 지원금을 인상하고 토지소유주 보상을 확대하는 등 지자체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본부도 전 직원이 최일선 홍보요원이 되어 지역과 소통하며 전력망 적기 확충의 필요성을 설명드리고 있다. 전력 설비는 지역 발전과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필수 인프라'라는 점을 인식해 주셨으면 한다.

2026-06-10 에너지절약 거리캠페인
6월 10일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에너지절약 거리캠페인을 하고 있는 신경휴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장(가운데) 모습. 사진제공은 한국전력공사
-올해 본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무엇인가.

▲행정기관과 첨단과학 연구단지가 밀집한 지역인 만큼, 본부의 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최고 수준의 전력 서비스 제공'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아래 세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안전사고 근절이다. 직원과 협력회사 종사자가 건강하고 안전해야 좋은 서비스도 할 수 있다.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퇴근 후 무사히 집으로 귀가할 수 있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작업 공법과 기자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공사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60여 개의 협력사 대표들과 토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14개 안전혁신 과제를 신규 발굴하여 현장에 적용하는 등, 단 한 건의 위험요인도 없는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둘째는 안정적 전력공급이다. 지역 내 급증하는 산업단지와 택지에 전력을 적기 공급하기 위하여, 지자체와 협력하여 변전소 건설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종전에는 개발계획이 모두 확정된 후에 변전소가 필요한지를 검토했다면, 앞으로는 개발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변전소 건설의 필요성과 부지를 먼저 검토하여 민원을 최소화하고 인허가 기간도 줄이려는 것이다. 또한, 계통운영시스템 고장 시 즉각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동화 배전설비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수리할 수 있는 '기술명장'을 육성하여 수리기간을 종전대비 80% 이상 단축하고 있다. 셋째, 전력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구역전기사업자와 분산에너지의 등장으로 전력거래는 양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정규모 이상의 대용량 고객들은 이제 전력시장에서 직접 전기를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맞춰 본부는 작년에 전사 최초로 대용량고객 전담부서를 신설하였으며, 대용량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전력 서비스를 위한 컨설팅과 전기안전관리자 교육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은

▲에너지 절약 활동은 이제 일방향적인 절감이 아닌, 소비자가 스스로 참여하는 슬기로운 소비문화 개선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3년 출시된 한전의 '에너지 캐시백' 서비스는 가정의 전기를 절약할수록 캐시백을 받는 서비스인데, 올 여름부터 지원범위가 넓어졌다. 기존에는 직전 2개년에 비해 전기사용량을 3% 이상 절감해야 했지만, 올해 7~12월 검침분에 한해서는 단 1%만 절감해도 캐시백 혜택이 있는 것이다. 지난 3월에 한전이 출시한 전국민 에너지절약 플랫폼 '슬기로운 전기생활'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24종의 에너지 혜택을 소비자가 일목요연하게 확인하여 최적의 요금제와 요금절감 방법을 선택하도록 지원한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 두가지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렇게 절감된 전기가 전국에서 모이면, 발전소와 송전선로 건설 요인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안보도 굳건히 할 수 있다.



- 본부가 지역사회에 호흡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소개해달라.

▲국민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소통하는 방법은 늘 고민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역의 미래 세대와도 적극 소통하고자 한다. 관할구역 내 50여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에너지절약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학생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학교 에너지 다이어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전기공학 전공 대학생들을 초청하여 전력계통 운영 체계를 설명하고 전기설비를 견학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취업과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입사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원격검침 인프라를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전이 전기 사용량을 분석해 생활 패턴을 파악한 후,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지자체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을 발송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지자체의 호응이 좋아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이용자는 1년간 53%가 증가하여 1273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이 밖에도 농촌 일손돕기와 전력설비 점검, 재해복구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역내 유관 공공기관장과 매월 회의를 통하여 현안을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학계와도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 끝으로 독자들께 한 말씀

▲대전·세종·충남지역은 AI와 첨단과학의 시대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빠른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증가하는 전력수요 대응이라는 과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지역의 발전과 함께하는 최고의 에너지 파트너이자 든든한 이웃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576명의 직원들과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부국장)·정리=이상문 기자



○…신경휴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장= 1969년생으로 세광고, 충북대를 졸업하고 1993년 한국전력공사 입사해 영업처 부장, 요금정책실장, 요금전략처장과 서울본부 노원도봉지사장을 역임했다. 2024년 12월부터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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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휴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사진은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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