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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전시의 2026년 9월 말 기준 공동주택 세부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덕구에 등록된 아파트 136곳 중 83곳이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 지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덕구 아파트 10곳 중 6곳 이상이 사용승인 후 30년을 넘긴 셈이다.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된 아파트도 106곳으로 전체의 77.9%에 차지했다. 노후화 기준을 20년으로 확대하면 대덕구 아파트 10곳 중 약 8곳이 이에 해당 된다.
이는 대전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중은 중구 38.2%, 동구 36.8%, 서구 36.0%, 유성구 9.1% 순으로 나타났다. 대덕구는 두 번째로 높은 중구보다도 22.8%포인트, 가장 낮은 유성구보다는 51.9% 포인트 높다.
20년 이상 기준에서도 대덕구가 77.9%로 가장 높았고, 서구 66.7%, 중구 59.9%, 동구 57.2%, 유성구 37.8%가 뒤를 이었다.
다만 노후 아파트의 절대적인 규모는 서구가 가장 컸다.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서구가 93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덕구 83곳, 중구 58곳, 동구 53곳, 유성구 23곳 순이었다. 20년 이상 기준에서도 서구가 17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주택 노후화와 달리 정비사업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분포했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대전 도시정비사업 추진현황을 보면 재개발은 76곳, 재건축은 25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재개발 30곳, 재건축 11곳 등 41곳으로 가장 많았다. 동구는 재개발 19곳과 재건축 6곳 등 25곳으로 뒤를 이었다.
서구는 재개발 18곳과 재건축 2곳 등 20곳이었으며 대덕구는 재개발 6곳과 재건축 5곳 등 11곳으로 집계됐다. 유성구는 재개발 3곳과 재건축 1곳 등 4곳이었다.
중구와 동구를 합치면 66곳으로 전체 구역별 목록의 65.3%를 차지한다. 대전 정비사업의 상당 부분이 원도심에 집중됐지만 이마저도 대덕구는 정비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이다.
대덕구는 노후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음에도 정비사업 구역 수는 유성구 다음으로 적었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집중된 유성구와 달리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대덕구의 대덕구는 정비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사업 추진은 더딘 상황이다.
자치구별 아파트 노후도와 정비사업 분포에 차이가 큰 만큼 주거환경 개선 정책도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정비업체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주민 동의와 사업성 확보 등 여러 조건이 맞물려야 하는 만큼 추진이 쉽지만은 않다"며 "대덕구 역시 노후 주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업성 등의 문제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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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