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논의 가시화… 충남도의회 "통합 본사는 국가 에너지 책임진 충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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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논의 가시화… 충남도의회 "통합 본사는 국가 에너지 책임진 충남으로"

22일 제36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서 유치 한목소리
도의회, 도 차원의 전담 TF 구성해 유치 총력전 주문

  • 승인 2026-06-22 17:18
  • 신문게재 2026-06-23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자 충남도의회는 충남이 국내 최대 발전 생산지이자 에너지 전환의 핵심 지역임을 내세우며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도의회는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를 우려하며 기존 본사의 유출을 막고 통합 법인을 유치하기 위한 전담 체계 구축과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발전소 밀집 지역의 고용 안정과 경제 침체 방지를 위해 '정의로운 전환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합당한 보상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건의했습니다.

홍기후 의원 발의
충남도의회가 제36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홍기후 의원이 대표발의한 '발전공기업 통폐합에 따른 통합 법인 충남 유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정부가 한국전력 산하 발전공기업 통합 논의를 본격화한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통합 본사 충남 유치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도의회는 충남이 대한민국 최대 발전 생산지역이자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이라며 유치 당위성을 내세웠다.

도의회는 22일 열린 제36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유치를 위한 목소리를 잇따라 냈다.

최근 정부와 전력업계가 한전 산하 발전공기업 5개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국회에서도 발전 5사를 통합하는 가칭 '한국발전공사' 설립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260622_제3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정병인 의원 5분발언
정병인 의원이 충남도의회 제36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먼저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은 5분 발언을 통해 발전공기업 통합 논의가 단순한 구조개편 차원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에너지 전환 정책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쟁점은 통합 여부가 아니라 통합 본사를 어디에 둘 것인가"라며 "충남은 대한민국 발전산업의 실질적인 현장이자 에너지 전환의 직접 당사자인 만큼 통합 본사가 충남에 유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남의 전력자립률이 200%를 웃도는 등 국가 전력 공급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석탄화력 폐지와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피해를 직접 감당하는 지역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타 지자체와 비교할 때 충남도 차원의 대응 속도는 현저히 느리다며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경남 진주와 전남 나주 등 타 지자체는 이미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지만 충남도 차원의 명확한 전담체계는 보이지 않는다"며 "충남도는 조속히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TF를 구성해 유치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처
홍기후 충남도의원이 제36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전공기업 통폐합에 따른 통합 법인 충남 유치 촉구 건의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유튜브 캡처
도의회는 홍기후 의원(당진3·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발전공기업 통폐합에 따른 통합 법인 충남 유치 촉구 건의안'도 채택했다.

홍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충남이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가운데 29기가 집중된 국가 최대 에너지 생산기지라는 점을 내세우며 통합 본사의 충남 유치가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충남은 태안에 위치한 서부발전과 보령의 중부발전 본사를 비롯해 동서발전 핵심사업소인 당진 발전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광역에너지 벨트다.

홍 의원은 "동서발전은 본사가 울산에 있어 경제적 효과는 외부로 유출되고 지역은 환경적 부담만 떠안고 있다"며 "구조개편을 이유로 서부발전과 중부발전 본사마저 충남을 떠난다면 세수 감소와 인구 유출 등 회복하기 어려운 지역경제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도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발전소 밀집지역의 고용위기와 지역 침체를 막기 위해 '정의로운 전환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재원 확보와 노동자 고용안정 방안을 법제화해 대응하기 위함이다.

끝으로 홍 의원은 "국가를 위해 큰 희생을 치르고 탈석탄으로 피해를 입는 지역에 합당한 보상을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정의로운 전환'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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